진짜를 예찬함

누가 외롭다 하는가

awarener 2020. 9. 29. 06:32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에고가

일을 만들고 문제라 이름 붙인다

문제 가운데서 고난의 주인공이 된다

 

외로움으로부터

두려움으로부터

저항하고

도망치는 중이다

 

호흡의 길만 따라

들숨이 되고 날숨이 되기만 해도

온전한 전체를 사는 것인데

그것조차 못하면서

 

온갖 일을 만들어 분주하다

분주함으로 가치를 매기려 든다

 

에고가 만족할

이름과 명예와 부유함을 위해

자신을 쓰레기처럼 함부로 부린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이 시스템을 알아차려야 한다

 

남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길이 아니다

 

남들의 에고 또한

어리석고 무지하게

집단이 가는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답을 모른다

안다는 착각조차

틀린 답이다

 

남들을 향한 눈을

자신에게로 돌려야 한다

내면의 눈을 떠

오직 자신만 지켜보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행위만을 보고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릴 때

 

자신의 길이 열린다

이미 태초부터 나 있는 길이 보인다

 

오직 이 길만이

나의 길이다

 

오직 자신만을 알아차릴 때

진리는 스스로 걸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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