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awarener 2020. 10. 27. 06:00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나는 나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름으로 나를 규정할 수 없는데

나는 이름 안에 갇힌다

 

모양이 내 전체가 아닌데

모양으로 나는 규정된다

 

누구의 소유물도

누구의 소유자도 아닌데

엄마 아빠 남편 아내 자식으로

정체성을 결정한다

 

국가도 사회도 이념도 가치관도

임시를 사는 방편이다

 

절대 가치는

나는 나

無이며 空인

나를 알고

나에게 거하는 것이다

 

온전히 내게만

일치하는 것이다

 

궁극이 이것이고

진리가 이것이다

 

붓다의 가리킴도

예수의 가르침도

몽땅 이것만을 일러주었다

 

두려운가

무엇이 두려운가

자신만을 들여다보라

 

어떤 현실에 붙잡혀 있다 해도

그것은 스토리의 스토리다

자신이 만들어 자신을 가둔 스토리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나에게 돌아오라

지금에 거하라

호흡과 동행하라

 

나는 나다

이름표 없이

어떤 표식도 없이

드러남도 없이

기준도 없이

영원을 지금 이것이다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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