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짓을 하며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른다
눈이 보고 귀가 듣고
마음이 가는 대로
욕망이 이끄는 대로 살면
잘 살고 있는 줄 안다
눈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귀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마음은 이익이 되는 것만
욕망은 말초적 즐거움만
좇는데
잘 살고 있는 줄 안다
에고가 원하는 대로 살면
행복인 줄 안다
눈 감은 채 어둠 속을 헤매는데
어둠인 줄 모른다
습대로 왜곡된 채로
몸과 마음을 채워
감옥을 만들어 산다
아는가
이것은 삶이 아니다
에고를
자신이라 믿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몸과 마음이
무슨 짓을 하는지
깨어 지켜보지 않는 한
욕망의 하수인으로 전락된
자동인형은
깨어날 수 없다
안정이 훼손될까
절대라 여기는 삶이 무너질까
쳇바퀴를 벗어나지 못한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보라
무엇을 믿고 사는지 보라
몸과 마음을
낱낱이 알아차릴 때
호흡을 알아차리고
지금이 될 때
텅 빔이 될 때
무엇을 살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인가
답은 그저 모습을 드러낸다
내 안에 이미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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