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고
난리를 쳤다가도
곧장 지금
돌아 올 나의 거처는
명확하다
습관이 나서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했더라도
즉각 나의 자리로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빔이 된다
고요해지려
바르게 되려
애쓰는 것은
에고가 에고 하는 것이다
그저 즉각
지금이 되면 된다
호흡을
몸과 마음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면 된다
나의 집은
나의 거처는
영원의 안식처는
지금밖에 없다
텅 빔을 모른 채
안식을 구하고
구원을 간구하고
복락을 비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을 퍼올리려
애쓰는 것과 같다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가
무엇이 되었든 그것은
에고가 에고 하고 있을 뿐이다
오직 자신만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언제나 어디서나
텅 빔이 돼라
지금이 돼라
원래는 모든 것을 아신다
神께서는 나보다 더 나를
나의 원의를 아신다
에고가
가로막지 않으면 된다
나서지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