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들어라 온전히 들어라

 

원하는 게 뭔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가

 

조작하지 말고 다듬지 말고

진짜 원의를 들어라

 

원의는 에고의 현주소다

치장하고 가장해도

감출 수 없는 에고의 민낯이다

 

에고의 원의를 들어라

드러낼 수 있도록 허용하라

 

마음이 편치 않다면

자신을 속이고 있어 그렇다

 

심란하고 답답하고 불안하다면

무의식이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온전히 알아차려야 할

절호의 찬스다

 

감추고 외면하고 억압하고

왜곡하고 조작하던

방대한 무의식을 드러내고 해방시킬

은총의 기회다

 

숨기고 왜곡하고 억압할수록

무의식 속 어둠은 괴물이 되어

자신을 집어 삼킨다

 

무의식은 스토리를 만드는 원천이다

몸과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무의식이 축적한

분노 광기 슬픔 폭력 탐욕 암울 두려움은

동결 상태로 언제든

기회가 되면 튀어 나온다

 

이 단단하고 방대한 스토리를

해방시키는 것이

명상이며 수행이다

 

무작정 고요를 찾고

내적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쏟아버려야 할 구정물을

틀어 잠그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콸콸 쏟아내도록

동결된 감정을 풀어헤치도록

전부 용인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 자신을 속이지 않도록

허용하고 또 허용하여야 한다

 

이것이 온전한

지켜봄이다

 

알아차림만으로

온전한 알아차림만으로

스스로 풀어헤쳐 해방되는

엄청난 특혜가 나에게 이미 주어져 있다

 

내가 풀면 하늘에서 풀린다는

神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