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다
가두고 있는 것들
굳어 틀이 돼버린 것들
그것들이 보고 듣고
해석하고 낸 길을 좇아 산다
편견과 폐쇄성으로
자신을 싸맨 체
쿨한 척 이해하는 척
받아들이는 척하며
정작은 담을 쌓고 있다
그러기에 살수록
답답하고 불안하고 힘이 든다
더 경직되고 닫혀
고집스럽게 된다
자신을 지킨다 착각하며
폐쇄된 곳에 자신을 가둔다
어떤 순간에도 나는
나의 정체성은
텅 빔이다
아무것도 아님이다
아무것도 없음이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전체이며 무한대다
나를 보호하고 싶다면
놓아야 한다
지켜봄이 돼야 한다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나라는 착각에서
해방되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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