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5월 11일 오전 06:43

awarener 2019. 5. 11. 06:44



두려움이 보고
두려움이 듣고
두려움이 말을 한다

생각과 행위의
바탕을 보라
온전히 티 없이
내가 거기 있나

두려움이 두려움을 없애려
애를 쓰는

포위된 두려움을 벗어나려
겹겹이 두른 채
스토리에 갇힌
처절한 벌거숭이가
거기 있다

온전히
뚫어지게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오직
자신만을 들여다본다면
알아차림이 깊어진다면

노예로 울부짖는
자신을 해방한다

길 위의 이정표가
내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견고했던 길이
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온전히 자신만을
깊이 볼 수 있다면

이유 없이
외롭고 허탈하고 방황했던
까닭을 알게 된다

내 길이 아니었으니까
허깨비가 먹고 마시고
말하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으니까

하늘나라가 지금 여기에
천국이 지금 여기에
임하는
진리를

내가 살고 있음을
내가 진리를 딛고도
몰랐음을
알게 된다

예수의 언어가
붓다의 언어가
진짜의 현실임을
알게 된다

오직
뚫어지게
자신만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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