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19년 9월 26일 오전 06:29

awarener 2019. 9. 26. 06:34



생각이 지어놓은 철옹성에 갇혀 사는데
갇힌 줄을 모른다

가로막힌 관념은 또 다른
막다른 길을 택한다
사방이 막힌 길 안에서
쥐몰이 당하는 중이다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명예와 권세와 부를 갈망한다
선두 다툼에 여념이 없다

온갖 관념은 허구이며 쓰레긴데
관념의 노예로부터 벗어나기를 원치 않는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관념이 살고 있는데
알아채지 못한다

내 본질을 알기만 한다면
전체로부터 잉태되어 전체가 호흡하는
기적의 장본인이 된다

걱정을 늘어놓고 전전긍긍 스토리를 펼치는
에고의 왜소함을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나는 곧장 어마한 전체임을 알게 된다

지금 무슨 생각에 걸려 울부짖는가
사로잡힌 생각으로 무슨 감정이 펼쳐지는가
저항 없이 받아들이라
걱정 자체가 되어 따라 가보라
분노 자체가 되고 혼란 자체가 되어라

또 다시 갈래를 정하고 스토리 쓰는
현장을 그저 지켜보라
관념이 나서 지적질을 하든
스토리가 휘몰아치든
지켜보기만 하라

생각이 생각을 낳고
강력한 현실처럼 들이미는
생생한 현장이
한 순간의 꿈과 같음을
알고 있는

나의 여여함
본성
전체가
거기 있다

붓다가 '나'라 했던
예수가 아버지라 불렀던
하나이며 전체인 

나가 거기 있다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9월 28일 오전 06:34  (0) 2019.09.28
2019년 9월 27일 오전 06:30  (0) 2019.09.27
2019년 9월 25일 오전 06:20  (0) 2019.09.25
2019년 9월 24일 오전 06:23  (0) 2019.09.24
2019년 9월 23일 오전 06:29  (0) 20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