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빔만이 실재하는 현실이다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은 깨면 사라지는 꿈과 같다 사람의 생각과 앎은 사람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왜곡되고 편향돼 있다 사상누각을 짓고 그곳에서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처럼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행세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무엇을 믿고 무엇에 기대 사는지 직시해 보라 불변하는 것은 항구하고 영원한 것은 神이라 이르는 절대계 지금 이 순간 텅 빔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어떤 생각 감정에 빠져 있든 즉각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되는 만큼 나는 나가 된다 근원에 뿌리내린 만큼 흔들림 없는 여여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