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62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미워하고 불안해하고 혼란하다면 본성과 분리된 것이다 에고가 나선 것이다 온갖 생각을 하고 말하고 행하더라도 그것은 도구일 뿐이다 쓰고 버리는 도구다 생각에 매이고 말에 매여 있다면 나의 자리에 있지 않은 것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즉각 회귀하면 된다 즉각 회귀하라 나는 텅 빈 없음이다 무엇으로도 규정되지 않는 空이 곧 나다 몸과 마음과 생각에 끌려다니는 것은 나라 착각하는 에고다 에고를 지키려는 온갖 생각과 말과 행을 직면하고 알아차리라 껍데기를 지키려 고군분투를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3.31

사순 제5주간 금요일 J10,31-4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 ~~~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두려움으로 하느님을 보고 두려움으로 세상을 본다 사람은 온통 두려움에 점령돼 있다 두려움이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기에 두려움이 산다 하느님을 모르는 무지 때문에 그렇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안의 두려움이 해체되고 주..

JESUS said 2023.03.31

사순 제5주간 목요일 J8,51-59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눈과 귀가 듣고 보는 것만 알고 믿는 자는 한계에 갇혀 있는 자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 무식하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갇힌 채 거침이 없다 열심히 앞을 다투며 산다 사람은 제 앎 안에서 평생을 산다 앎이 자신의 세상이다 하느님은 사람의 앎으로 재단하고 인지할 수 없는데도 마치 아는 것처럼 다 아는 것처럼 제 앎에다 구겨 정형화시킨다 앎을 놓아야 보고 듣는 한계를 넘어서야 비로소 하느님과 온전히 하나가 된다 생각은 하느님과 하나 될 수 없다 착각과 조작만 일삼을 뿐이다 생각을 벗어나야 영원이시며 실재이신 하느님과..

JESUS said 2023.03.30

알아차림이 돼라

사람의 생각은 한시적 도구다 생각이 절대인 것처럼 믿는다면 고집한다면 갇혀 살면서 갇힌 것을 모르는 것이다 무지하고 어리석은데 무지와 어리석음을 모르는 것이다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고 살든 거울처럼 비추어라 생각으로 헤아리지 말고 거울이 하듯 직면하기만 하라 생각과 동일시된 만큼 어리석음을 어둠을 혼란을 무지를 사는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생각에 갇혔는지 생각 감정 욕망 몸 마음 낱낱을 비추어라 지켜보라 알아차려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3.30

사순 제5주간 수요일 J8,31-42

"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 진리를 알고 진리를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를 잇는 생각들이 진리인 것처럼 고집이 살고 있다 근거 없는 속설을 믿는 두려움이 살고 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온전히 믿는 사람은 속설과 고집과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된다 하느님과 하나이기에 명징히 깨어 두려움이 없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물처럼 솜털처럼 가볍게 산다

JESUS said 2023.03.29

텅 빔으로 회귀하라

어디에 있느냐 생각에 빠지고 생각으로 흔들리고 생각에 매여 있는가 생각은 나의 자리가 아니다 나의 자리는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이다 생각은 동일시할 대상이 아니라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할 대상이다 생각에게 길을 묻지 마라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을 따르느라 생각이 만든 온갖 말들에 걸려 미신처럼 신봉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방증이다 만 가지 생각 중이더라도 곧장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회귀하라 텅 빔만이 실재다 길이다 빛이다 神이다 진짜 나다 진리다

진짜를 예찬함 2023.03.29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에 매달려 사는 한 생각이 전부인 줄 아는 한 노예의 삶을 벗어날 수 없다 자유와 해방이 무엇인지 모른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누가 생각하는지 지켜보라 직면해 보라 생각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다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자신을 생각과 동일시하는 한 스스로를 감옥에 가둔 채 감옥인 줄 모르는 어리석음을 사는 것이다 알아차리라 어디에 걸려 있는지 무엇을 부여잡고 있는지 나는 제로다 텅 빔이 나인 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3.03.28

사순 제5주간 화요일 J8,21-30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믿음을 가졌으나 믿음 없는 자들 무엇을 믿는지 모르는 자들이 하느님을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을 들어 달라 보아 달라 간청한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하느님을 모르는 이유다 변화되지 않는 이유다 생각하는 모든 것이 몽땅 세상으로 비롯되었다 세상이 생각하는 대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하기를 애쓰면서 믿음을 말한다 생각을 비우고 앎을 모조리 비울 때 주님으로 가득 찬다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무엇을 믿고 있는지 무엇을 자신이라 여기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JESUS said 2023.03.28

텅 빔이 돼라

사람의 생각과 시각은 굴절돼 있다 제 편에서 보고 판단하기에 굴절되는 한계를 피할 수 없다 생각은 무엇을 생각하더라도 왜곡되며 눈은 무엇을 보더라도 굴절된다는 것을 나의 자리에 서면 알게 된다 텅 빔에 거하는 순간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하는 전체가 오류임을 알게 된다 보고 듣고 말하는 순간에도 생각하고 행하는 순간에도 즉각 텅 빔으로 회귀하라 오류를 되돌리는 유일한 방법이다 생각은 눈과 귀는 알지 못한다 오류를 통해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하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르다는 자각조차 옳다는 고집조차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라 텅 빔만이 진리이며 모든 것의 근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3.27

사순 제5주간 월요일 J8,1-11

"율법 학자들과 바리 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인간의 법은 정의를 드러내는 최소한의 공적 장치다 공공의 약속이다 정의는 하느님의 법이 그 근거다 그러나 공의를 잃고 공공의 규약을 사적 악용하고 훼손시킨다면 하느님의 의로움은 반드시 그것을 바로 잡는다 제 편의 이익만을 도모하려는 인간 욕망에 걸려 공의를 훼손하는 것은 하느님 법을 훼손하는 것이다 하느님 법은 만유 위에 공평하다 하느님의 눈은 피해 갈 수도 속일 수도 없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자신을..

JESUS said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