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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토요일 L18,9-14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참다운 회개를 모른 채 기브 앤 테이크를 요구하는 바리사이의 기도와 오직 회개로써 주님과 일치하는 세리의 기도가 있다 깊이 자신을 살피지 않고 업적처럼 행위를 전시하는 기도는 바깥을 향한 기도 보이기 위한 기도 기도를 위한 기도다 회개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 진정한 기도는 자신을 비춰 ..

JESUS said 2023.03.18

직면하라

무엇 때문에 힘이 드는지 아는가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자신으로 인해 힘이 들고 고통스럽다 에고가 사는 세상은 애를 써야 산다고 믿고 가르친다 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궁극을 모르고 진리를 모르는데 에고더러 주도권을 가지라 한다 그저 물 흐르듯 맡겨 사는 것이 아니라 틀어쥐고 온갖 것을 통제하라 한다 가로막지 않으면 저항하지 않으면 미리 해석하고 각본 짜지 않으면 순리가 강물처럼 흐른다 본성이 사는 방식이다 고집스레 온갖 것을 틀어쥔 채 놓지 않으면서 궁극을 평안을 근원을 꿈꾼다면 자신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힘들고 지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보라 오직 자신의 낱낱을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지켜보는 것이 순리를 사는 길이다 궁극을 사는 길이다 나와 神과 하나 되는 유일한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