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said

사순 제3주간 토요일 L18,9-14

awarener 2023. 3. 18. 06:05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참다운 회개를 모른 채

기브 앤 테이크를 요구하는

바리사이의 기도와

 

오직 회개로써

주님과 일치하는

세리의 기도가 있다

 

깊이 자신을 살피지 않고

업적처럼 행위를 전시하는 기도는

바깥을 향한 기도

보이기 위한 기도

기도를 위한 기도다

 

회개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

 

진정한 기도는 

자신을 비춰

밝히 드러내는 것이다

 

주님과 맞갖지 않은

온갖 불순물들

욕망과 무지와 습관 낱낱을

드러내는 것이다

 

무엇이 나를 가로막고

주님과의 일치를 가로막는지

무엇이 어긋나고

불일치되어 있는지

 

깊이 나를 보는 것이다

나와 하나 되는 것이다

 

진정 나를 보는 것이

주님과 하나 되는 기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