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62

나는 해방이다

어디에 매여 있나 무엇으로 자신을 꽁꽁 묶고 있나 어떤 것도 매여 있을 것이 없다 진리는 대자유다 해방이다 어리석기에 두렵기에 생각으로 묶고 어딘가에 묶이고 이름 올리고 소속되어야 한다 소속이 곧 자신을 대변한다 직위나 신분 이름표를 자신이라 착각한다 어디에라도 묶여 있는 한 매이기를 원하는 한 진리를 살 수는 없다 나는 텅 비어 空이다 이름이 어디에 있나 형태조차 없어 無라 표현할밖에 없는 비어 있음이 나다 단지 방편을 진리인 양 목 맨 채 전전긍긍하다 죽는 스토리를 살뿐이다 어디에 매여 있나 보라 무엇으로 자신을 묶었나 보라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해방으로 이끌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3.21

사순 제4주간 화요일 J5,1-16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진리를 구현하는 최소한의 장치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계명이나 규칙이나 전례는 진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진리 자체가 아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진리를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을 좇아 따른다 계명과 규칙과 전례를 지키는 것이 진리를 따르는 것인 양 착각한다 진리는 하느님은 물과 같다 모든 곳에 모든 것이다 형태도 모양도 규정도 없다 개념으로 서술되지도 않는다 다만 생각을 말을 관습을 몽땅 잃어야 드러난다 지식과 경험과 ..

JESUS said 2023.03.21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Mt1,16.18-21.24ㄱ

" "다윗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 언제나 길은 바르게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열려 있다 길을 모른 채 혼란스러운 상태로 습관과 욕망으로 사는 것은 믿는 자의 방식이 아니다 주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보여 주시고 알려 주신다 제 생각과 욕망에 꽂히고 세상 잣대를 염두하느라 온전한 길 바른 길을 가지 않는다 어둠을 걷는다 절망과 고통이 예비된 길을 간다 주님의 방식은 당장의 손익을 따지고 유불리를 따지고 체면과 명예를 따져 노심초사 걷는 길이 아니다 청천벽력 앞에서도 주님의 진리는 흔들림이 없다 길 없는 길로 안내하신다 믿는..

JESUS said 2023.03.20

나와 일치하라

길을 찾으려거든 나와 일치하라 내 안에서 나와 깊이 하나가 돼라 혼란해하고 답답해하는 것은 암담하다 여기며 절망하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 나라 착각하는 에고가 하는 짓이다 에고는 길을 모르기에 세상 잣대를 따르고 습관과 욕망을 따른다 바깥에서 길을 찾는다 길은 내 안에 있다 진리는 내 안에 있다 빛은 내 안에 이미 밝혀져 있다 나를 방치한 채 도모하는 어떤 것도 나의 것이 아니다 나의 길이 아니다 진리의 길이 아니다 내 안에서 나와 일치하라 나의 감정과 스토리를 직면하라 몸과 마음과 생각 낱낱을 알아차리라 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3.20

두려움을 꺼내어라

본성은 두려움 없이 여여함이다 도도함이다 진리로부터 잉태되었기에 전체이며 영원이다 스토리에 묶이고 두려움에 묶여 있다면 본성을 망각한 것이다 나의 집을 벗어난 것이다 두려움을 피하려 달아나지도 덮지도 마라 어떤 것도 도모하지 마라 오직 자신을 지켜보라 두려움과 하나돼 보라 어둠을 걷고 어둠 속을 헤매며 스토리 만드는 건 두려움이 하는 짓임을 알아라 마주하고 직면해야만 나를 구할 수 있다 두려움이 온갖 것을 왜곡하고 스토리로 방어하는 것을 알아차려야만 나를 구한다 그저 지금 이 순간 텅 빔과 하나 돼라 강고하고 오랜 스토리를 보고 또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03.19

사순 제4주일 J9,1-41

"나는 이 세상을 심판하러 왔다. 보지 못하는 이들은 보고, 보는 이들은 눈먼 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몇몇 바리사이가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우리도 눈먼 자라는 말은 아니겠지요?"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눈먼 사람이었으면 오히려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희가 '우리는 잘 본다.' 하고 있으니, 너희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진리를 왜곡해서 사람을 현혹하고 묶어두는 자 주님의 권위를 자신이 누리며 높은 데에 올라 명령하고 치부하는 자 진리가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지 모르는 사이비 술사들이 사람의 눈을 속이고 세상을 속였다 착각한다 사이비에 현혹되고 보고 듣는 것에 현혹되는 자는 제 두려움에 갇혀 세상을 보고 듣는 자다 무엇을..

JESUS said 2023.03.19

사순 제3주간 토요일 L18,9-14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 참다운 회개를 모른 채 기브 앤 테이크를 요구하는 바리사이의 기도와 오직 회개로써 주님과 일치하는 세리의 기도가 있다 깊이 자신을 살피지 않고 업적처럼 행위를 전시하는 기도는 바깥을 향한 기도 보이기 위한 기도 기도를 위한 기도다 회개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 진정한 기도는 자신을 비춰 ..

JESUS said 2023.03.18

직면하라

무엇 때문에 힘이 드는지 아는가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자신으로 인해 힘이 들고 고통스럽다 에고가 사는 세상은 애를 써야 산다고 믿고 가르친다 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궁극을 모르고 진리를 모르는데 에고더러 주도권을 가지라 한다 그저 물 흐르듯 맡겨 사는 것이 아니라 틀어쥐고 온갖 것을 통제하라 한다 가로막지 않으면 저항하지 않으면 미리 해석하고 각본 짜지 않으면 순리가 강물처럼 흐른다 본성이 사는 방식이다 고집스레 온갖 것을 틀어쥔 채 놓지 않으면서 궁극을 평안을 근원을 꿈꾼다면 자신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힘들고 지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보라 오직 자신의 낱낱을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지켜보는 것이 순리를 사는 길이다 궁극을 사는 길이다 나와 神과 하나 되는 유일한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3.18

사순 제3주간 금요일 ML12,28ㄱㄷ-34

"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면서 남에게는 추상같고 덜 좋은 것을 대접하는 자는 하느님 나라와 멀다 진리보다 코앞 이익이 우선인 자는 손익에 경도된 자이기에 진리와 멀다 잃을까 덜 가질까 소외될까 무시받을까 전전긍긍 노심초사로 분리된 자는 사랑과 풍요와 거리가 멀다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는 풍요는 걱정하지 않는다 셈하지 않는다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다 그저 나누고 또 나눈다 전전긍긍 걱정하고 손익을 셈하고 있는가 몸과 마음과 생각이..

JESUS said 2023.03.17

지금이 돼라

생각으로 걱정으로 쉴 틈이 없다면 나로부터 멀어진 것이다 생각은 진리를 모르기에 코앞의 경험치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생각에 의탁할수록 생각으로 길을 찾을수록 나로부터 멀어진다 본성과 어긋난다 나는 여여함이다 본성은 온전성이다 나를 알기만 한다면 본성을 알기만 한다면 생각에게 길을 묻지 않는다 생각 안에서 헤매지 않는다 생각은 쓰고 버리는 도구다 잠깐의 방편이다 생각에 매달려 있는 한 길을 잃는다 갇힌다 여여함으로 회귀하라 지금만이 여여함이다 나는 지금에만 거하는 실재다 지금 이 순간 텅 비어라

진짜를 예찬함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