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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빔에 거하라

무엇을 목숨처럼 소중하다 하는가 움켜쥐고 매달린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다 몸 스러지기 전 내가 무엇인지 아는 것 진짜 나로 사는 것 외에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다 호흡을 알아차리라 몸 마음 생각을 직면하라 텅 빔에 거하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생각에 끌려 마음에 끌려 몸에 끌려 왜 사는지 모른 채 사는 것은 어둠을 헤매는 삶이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으로 되돌려라 두려움으로부터 불안과 근심으로부터 온갖 감정으로부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몸을 입고 사는 중임을 알아라 몸 마음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5

사순 제3주간 화요일 Mt18,21-35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선하다 해도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조건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로 휘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다 함은 나를 비워 온전히 새롭게 되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시는 것이다 사람의 계산법이 아니라 하느님의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