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0일 오후 05:07 세계가, 만물이 사분오열 찢어져 있는 듯 보이지? 아니야, 아니라구 만물이 하나에서 하나로 여여하다구 태풍이, 파도가 하늘을 치솟아도 바다가 여여한 것처럼 우리가 그렇다고 진짜를 예찬함 2018.01.20
2018년 1월 19일 오전 11:01 태초의 여여함 고즈넉함 그 위로 쉴 새 없이 뿜어대는 스토리 스토리 격랑처럼 요동을 쉬지 않는다. 그렇다해도 나는 그것이다 여여함 내 본향은 이곳이다 고즈넉한 침묵 진짜를 예찬함 2018.01.19
2018년 1월 17일 오후 02:51 서푼어치 에고의 크기로는 가늠 안 되는 본성, 하느님, 우주, 붓다의 사는 법 그저 오랜 방식을 놓고 고착된 앎을 놓고 어디에도, 무엇에도 묶이지 않으면 그분들이 사신다 그래서 삶은 그저다 그냥 사는 거다 ㅎㅎ 진짜를 예찬함 2018.01.17
2018년 1월 16일 오전 11:06 지금, 여기에 온전히 일치하는 기쁨 비로소 나의 본향 내 집에 거처하는 안락함 안식 풍요 마침표 . . . 영원한 감사 진짜를 예찬함 2018.01.16
2018년 1월 15일 오전 09:27 백가지 천가지 스토리가 춤을 춘다 그 바탕에 여여한 진짜가 있다. 도도하게 그냥 있다 그곳이 그것이 진짜 내 삶이다. 진짜를 예찬함 2018.01.15
2018년 1월 14일 오후 01:42 영하 20도를 육박하던 강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영상의 날씨로 바뀌었다. 근원의 자리 위에서 웃었다, 울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에고가 이와 같다. 여여한 이곳 내 본향인 이곳 이곳도 아닌 이곳 고양이들도 느긋해졌다 진짜를 예찬함 2018.01.14
2018년 1월 13일 오후 04:00 혹한이라 부르던 맹렬함이 잦아들었다. 불을 때고 불을 때는 그 행위 안에 조급함이 있고, 불안이 있고, 서러움이 있다. 무엇을 하든, 바깥이 어떻게 펼쳐지든 내 안에서 어떤 것이 삐져나와 끌고다니든 이 모든 것의 바탕에 내가 있기에 그 바탕이 '나'이기에 무엇을 하든 괜찮습니다. 무.. 진짜를 예찬함 2018.01.13
2018년 1월 12일 오전 11:19 11시 현재 영하 16도 장작을 땐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있으면 맹추위는 금세 자리를 내준다. 원래 주인으로서 있어야 할 나의 자리 주인의 자리를 본다. 진짜를 예찬함 2018.01.12
2018년 1월 11일 오전 11:14 영하 12도 미국 동부는 체감 온도 영하 70도 날씨 하나에도 온갖 것들이 영향받는다. 생물학적 정체성을 택한 인간의 조건이기도 하다. 그 조건을 통해 자신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가야 한다. 삶의 본질이 그것이다. 융의 말처럼 자아 (ego)에서 자기(self)에 이르는 인간 심성의 여정이 우리.. 진짜를 예찬함 2018.01.11
2018년 1월 10일 오전 11:52 눈이 높이 쌓였다. 눈이 되었다가, 물이 되었다가, 수증기가 되었다가, 얼음이 되었다가 제 눈에 비친 세상을 고정불변의 절대로 인식하는 인간은 눈의 윤회를 보면서도 생각을 고쳐먹지 못한다. 부여잡고, 안달하고, 죽느니, 사느니에 갇혀있다. 허공도 아닌 허공 없는 것도 아닌 없는 것.. 진짜를 예찬함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