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461

즉각 지금이 돼라

생각이 조종하는 습이 살고 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살던 대로 하던 대로 생각이 나서고 습이 나서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살아야 한다 나는 없음이기에 無이며 空이기에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텅 빔에 곧장 회귀해야 한다 욕구가 일어나고 생각이 끼어들고 습이 나서는 것을 알아차리고 직면할 때 나는 나의 집 텅 빔에 거하는 것이다 습이 사는 것이 아니라 진짜가 사는 것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알아차리라 지금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11.18

생각 안에서 무엇을 하시나

삶은 고해도 아니고 어렵지도 않다 생각 안에서 생각에 끌려 다니기에 오리무중이다 고통을 예비하느라 두려움에 전전긍긍이다 이 궁리 저 궁리 온갖 스토리로 바쁘다 생각이 주도하는 세상을 산다는 뜻이다 생각 안에서 쳇바퀴 도는 삶은 생각으로 경험하고 경험은 다시 생각이 되는 무한 반복을 무한 재생하는 것이다 삶은 명징하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빈 실재다 지금에 머물기만 하면 텅 빔에 거하기만 하면 오리무중의 삶이 아니라 여여함이 진짜 삶임을 알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17

물고기가 산다

물고기는 물 바깥을 모른다 물속 세상이 전부다 사람은 생각이 제 세상의 전부다 생각 밖을 알지 못한다 생각과의 동일시에서 벗어나야 진짜 삶을 산다 생각하는 나를 알아차리고 생각을 직면할 때 생각이 주체 아님을 안다 생각은 그저 축적한 파일더미 쓰레기 더미임을 알게 된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든 여여한 지켜봄 텅 빔이 되면 비로소 주인이 사는 찐 삶이 펼쳐진다 살아서 죽는 삶 부활을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16

보고 또 지켜보라

문제란 없다 문제라 인식한다면 자신을 보라 문제라 해석하고 반응하는 몸 마음 감정 생각과 깊이 하나가 돼라 분리된 나 괴리되고 굴절된 나 스스로 소외되고 규정짓는 나를 보라 보고 또 지켜보라 그저 알아차리라 무엇을 해석하든 나는 텅 빔이다 담아 채우고 있는 온갖 것 규정하는 온갖 것이 전부 미망이다 개념 핑계 정신승리 합리화 어떤 스토리도 전부 헛 것이다 쓰레기로 자신을 감싸고 쓰레기 더미를 쌓아가는 어리석음을 살고 있다 보라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저 자신의 낱낱을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1.15

거저 살아라

생각이 만든 스토리 속을 헤매느라 쉴 틈이 없다 쉼을 모른다 거저 살면 되는 바람같이 가벼운 삶을 모른다 애쓰고 분투하고 열과 성을 다하고 이름을 새기고 기록한다 생각의 꼭두각시인 에고가 그러고 있다 삶은 어렵지 않다 본성의 세상은 이미 거저 주어져 있다 온전성이며 무한이며 영원인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인 삶이 이미 펼쳐져 있다 생각을 놓으면 된다 생각이 가로막지만 않으면 된다 나는 이미 여기 이 순간에 텅 빔에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14

무조건 직면하라

생각이 보이지 않는다고 감출 수 있다 착각 마라 보이는 생각 보이지 않는 생각 모조리 드러난다 생각을 방치하고 생각에 끌려다닌 무지와 어리석음은 자신의 책임이다 생각의 실체를 아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절대 임무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아는 만큼 생각과 분리되는 만큼 나는 온전한 나가 된다 진짜를 살 수 있다 생각이 쓰는 스토리를 삶이라 운명이라 숙명이라 착각하는 한 생각의 노예를 벗어날 수 없다 무조건 직면하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11.13

직면만 하라

생각에 매여 있지 않으면 모든 것은 온전성이다 생각이 막고 가르고 한정 지어 이름을 붙인다 생각 안에서 생각만을 좇아 살기에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다 생각으로 도모하고 생각이 길을 여는 마치 진리처럼 굳은 오랜 습을 직면하라 생각이 만드는 과거 현재 미래 온갖 개념들이 망상임을 직면하라 미망을 살면서 미망인 줄 모르는 어둠을 알아차리라 생각을 지켜보고 호흡을 지켜보고 몸 마음 감정 낱낱을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진리로 안내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12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무엇을 전전긍긍하고 있나 놓지 못하는 그것이 움켜 쥔 그것이 나를 옥죈다 목줄을 잡고 숨통을 조이며 나를 끌고 다닌다 생각만 좇아 살아 그렇다 무엇이 나인지 몰라 그렇다 사는 대로 살아 그렇다 호흡과 하나 돼라 텅 빔이 돼라 몸 마음 생각 정신을 보라 알아차리라 보고 또 보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진짜 삶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진짜 세상이다 텅 빔을 가로막는 것들이 전부 끌려 나와야 드러나야 한다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그것은 해체된다 생각의 노예에서 해방된다 아무것도 묶지 못하는 온전한 텅 빔 무한대가 나다 직면하고 또 직면할 때 나의 자리가 드러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영원의 본향임을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11

지켜만 보라

생각에 붙들려 살기에 억겁을 같은 자리에서 쳇바퀴만 열심히 돌린다 다른 생각을 찾는다 한들 생각 안이다 어떤 방법을 모색해도 결국 생각 안에서 생각을 사는 중이다 생각은 새로움을 모른다 생각 너머를 알지 못한다 생각 너머에 진짜 세상이 있음을 모른다 그러기에 답답하다 불안하고 혼란스러워 온갖 일을 꾸민다 생각을 지켜보라 오직 알아차려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 삶은 생각이 도모하고 애쓰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켜만 보라 보고 또 지켜보기만 하라 내가 할 열심은 나의 임무는 직면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10

지금 즉각 직면하라

행복을 찾는 것은 도피다 고요를 찾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시끄러움을 고통을 복닥거리는 온갖 지껄임을 피하지 마라 인정하고 알아차리라 있는 그대로 지금 즉각 이 순간에 거하는 것 나를 직면하는 것이 명상이며 기도며 살음이다 몸에 마음에 켜켜이 쌓은 가짜 세계를 허물어야 진짜 세상 만유의 근원 나의 집이 드러난다 내딛는 걸음 움직이는 몸 일어나는 생각 감정 전체를 낱낱을 알아차리고 직면하라 그것들이 내는 소리 축적된 스토리가 해방되어야 나의 삶이 시작된다 미망을 사는 맹목이 멈추고 부활을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