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462

지금 여기 텅 비어라

생각 속에서 길을 잃는다 생각 때문에 어둠을 걷는다 생각은 진리도 아니고 나침반도 아니고 그저 도구다 지켜봐야 하는 대상이다 두려움으로 소설 쓰는 철없는 아이기에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이다 나는 텅 빔이다 지금 곧장 이 순간이다 그 외의 어떤 것도 망상이다 허구일 뿐이다 과거 현재 미래란 생각이 지어낸 것이다 감정도 욕망도 생각의 부산물이다 망상이 하는 놀음에 노예처럼 사는 중임을 알아야 한다 나의 자리는 오직 지금밖에 없다 텅 빔만이 실재다 지켜보고 알아차려 직면할 때 나의 자리가 드러난다 명징한 지금 여기 텅 빔에 거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8.01

나의 집으로 회귀하라

텅 빔을 잃었기에 감정에 빠져 허우적 댄다 생각에 내몰려 쉬지 못한다 나의 자리를 나의 집을 神의 처소를 스스로 벗어난 것이다 회귀하면 된다 텅 빔에 거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을 지켜보면 된다 감정을 알아차리면 된다 텅 빈 지금 이 순간이 만유를 잉태하고 만유를 살리는 지점이다 내 안에 근원을 두고 神의 처소를 두고 바깥에서 찾지 마라 즉각 회귀하면 된다 그저 살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31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하고 끙끙거릴수록 길 잃기를 자처하는 것이다 생각은 자신의 축적물이다 자신이 쌓은 것 안에서 무엇을 찾아 헤매도 새로운 것은 없다 새롭게 되고 싶다면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이 내는 길을 맹목으로 따르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지신이 만든 길로 쉴 새 없이 나다니는 생각이 망상임을 알아야 허구임을 알아야 텅 빔만이 진리임을 안다 진리이며 모든 것임을 알아 거한다 영원을 이것인 나에게서 쉬어라 나에게만 거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30

바지런하다고?

내 안에 신호등이 있고 나침반이 있다 생각을 끄고 텅 빔에 거할 때 내 안에서 길이 난다 생각이 잣대를 대고 금 긋고 판단하는 생각의 영역이 아니다 가로막는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세상 판단에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직면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神이시며 진리다 내 안의 거처에서 나만이 알현할 수 있다 생각이 빠질 때에 온전히 제로가 되었을 때

진짜를 예찬함 2023.07.29

알아차리라

내가 할 일은 유일한 일은 절대 과제는 지켜보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어떤 것도 무엇으로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근원이 나다 생각도 몸도 마음도 나가 아니다 나라고 착각하는 것 나라 주장하는 그것을 알아차려 직면하는 것이 몸으로 사는 유일한 이유다 내가 나임을 알기 위해 텅 빔이 나임을 근원임을 神임을 알기 위하여 이 모습으로 이 상황으로 내가 여기 있는 것이다 생각으로 채워진 유배지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하라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28

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은 지켜봐야하는 대상이다 주인이 아니라 도구다 방편이다 생각이 나서서 살았기에 살아갈수록 삶은 오리무중이 된다 생각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알기만 한다면 생각이 나서서 온갖 것을 도모하는 어리석음을 볼 수만 있다면 비로소 해방된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지혜가 산다 생각 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라 삶은 생각에 끌려 온갖 것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이 순간에 텅 빔에 거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7

어디서 사나

제 생각과 제 뜻대로 되면 잘 나간다 착각한다 근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을 따르고 세상을 좇아 뒤처지지 않게 사는 것을 잘 사는 것이라 여긴다 그 길의 끝은 죽음밖에 없다 생각은 내 안에 길이 있음을 모른다 내 안의 길이 진짜 길인 줄 모른다 내 안에서 나와 일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는 것만이 온전히 걷는 나의 길을 안다 근원과 하나 된 유일무이한 거처에서 두려움 없이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6

비어라 텅 비어라

세상에 고착된 채 세상 마음에 들기 위해 혈안이다 세상 방식으로 자신을 서술한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정렬시킨다 나는 방치돼 있다 병들어 신음 중이다 어둠 속을 사는 줄도 모른 채 자신이 자신을 내다 버린 줄도 모른 채 세상이 만든 병명으로 분류될 때까지 노예 되어 성실히 신실히 자신을 바친다 몸을 지켜보고 마음을 지켜보고 지금에 있어라 텅 빔이 돼라 내가 할 일은 오직 이것밖에 없다 움켜쥐고 거머쥐고 부여잡고 애쓰고 있다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 고집이 무지가 탐욕이 나라 착각하며 살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5

지켜보기만 하라

지금 즉각 생각을 보라 무슨 생각에 붙잡혔나 알아차리라 텅 빔이 아닌 어떤 것도 망상이다 생각이 보이거든 알아차려지거든 망상임을 알아라 나의 지상 과제는 지켜보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것이다 유일한 임무다 알아차리는 만큼 자유가 된다 텅 빔이 된다 지금에 거한다 나의 자리에 거하면 세상이 허구임을 텅 빔만이 실재임을 명징히 알게 된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만 보라 알아차림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07.24

직면하라

고통스러울수록 혼란스러울수록 바깥으로 튀어 나가 해결책을 찾는다 머리를 쥐어 짜 길을 찾는다 고통을 가중시키고 혼란을 더하는 방법이다 어떤 경우에도 내 안에 텅 빔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다 혼란을 인정하고 고통을 직면해야만 피하지 않고 마주해야만 모든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내게서 발현 되는 생각 감정 욕망 습관 낱낱을 마주해야만 얽힌 것이 정리된다 엉망진창이 말갛게 된다 흔들림 없이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믿음만이 진정 사는 것임을 알게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