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5일 오전 06:21 스산하고 꿀꿀하고 혼란스러운 건 나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껍데기만 좇다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두려워 밝고, 긍정적이고, 활기차기 위해 더 바깥으로 내달린다 그대로 지금의 감정과 내밀한 느낌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두려움은 인정하지 않는다 두려움은 자신을 속여 벼랑 .. 진짜를 예찬함 2019.02.25
2019년 2월 24일 오전 06:29 문제를 만드는 것도 문제가 아님을 아는 것도 나다 내가 아는 나 아닌 이전부터 실재했던 오랜 이것 본성이라 부르는 것 하느님과 하나라고 하는 것 붓다가 깨어 알아챈 것 이것이 살고 있다 이것을 가리고 내가 산다 착각한다 아무 것도 모르고 촐싹대는 껍데기가 주인인 줄 착각한다 눈.. 진짜를 예찬함 2019.02.24
2019년 2월 23일 오전 06:17 생각의 쓰나미에 떠밀려 어디로 가고 있나 생각은 답을 모른다 쉴 새 없이 떠드는 그것에게 질문하면 생각의 근원이 무엇인가 물으면 알지 못한다 억겁을 떠들었던 습관으로 수많은 스토리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생각이 생각이게 하는 것은 나인데 생각에 떠밀려 주인임을 잊고 살았.. 진짜를 예찬함 2019.02.23
2019년 2월 22일 오전 06:40 근원이 들고 나며 생명을 부양한다 에고가 사는 것이 아니다 전면에 나서 온갖 것을 도모하며 자신이 사는 줄 착각한다 본성을 알아챌 수 없도록 쉼 없이 지껄이며 길을 안내한다 한 생을 끌려 다니다 길을 잃고 만다 지금 당장 호흡에 일치만 하여도 에고는 주도권을 잃는다 본성으로부.. 진짜를 예찬함 2019.02.22
2019년 2월 21일 오전 06:50 거대한 이무기처럼 내리누르는 힘에 압살 된다 억겁을 쌓은 생각들이 요지부동이다 인류는 그것을 악마니, 마귀니로 이름 붙여 터부시 하였다 외면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저항한다고 약해지는 것도 아니다 인간을 장악한 거대한 힘이다 에고를 부추겨 확장시키는 파멸의 열차다 인간.. 진짜를 예찬함 2019.02.21
2019년 2월 20일 오전 06:49 아침이 열린다 스토리도 함께 쏟아진다 온전히 나였던 시간은 없다 스토리가 살았던 시간이다 온전히 살기 위하여 쏟아지는 스토리를 저항 없이 지켜보기 휩쓸려 희생자 되는 내밀한 작동을 지켜보기 원래의 온전성 위에 덧씌워진 세계를 통으로 인정하고 그저 지켜보기 온전히 나를 사.. 진짜를 예찬함 2019.02.20
2019년 2월 19일 오전 05:39 자신의 앎에 갇혀 평생을 전전긍긍하다 죽는다 나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들여다보기 한계에 갇힌 앎을 깨기 위해 들여다보기 들숨 한 번으로부터 날숨 한 번까지 온전히 지켜보기 무엇이 나를 조작하는지 무엇을 열망하고 두려워하는지 낱낱이 보기 위해 지금 .. 진짜를 예찬함 2019.02.19
2019년 2월 18일 오전 06:29 자신이 허용한 세상만을 살고 있다 긍정하든 부정하든 허용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적극적 수용이든 강력한 저항이든 그것은 허용이다 부정하고 저항할수록 강력히 연결된다 실재를 인정하고 허용한다는 방증이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저항하는지 온전히 볼 것 은밀한 해석과 저항이.. 진짜를 예찬함 2019.02.18
2019년 2월 17일 오전 06:39 무엇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열린다 자신의 스토리 자신의 알음알이 자신의 습이 안내하는 대로 세상이 펼쳐진다 눈이 보는 것은 얇디 얇은 껍데기 껍질 바깥의 바깥일 뿐 사물의 속을 뚫지 못한다 보이는 것만 믿고 익숙한 길만 걷는다 마치 진리인 것처럼 익숙함으로 들어가 뚫.. 진짜를 예찬함 2019.02.17
2019년 2월 16일 오전 06:35 세상의 평가 때문에 자신을 내몰다가 욕심 때문에 자신을 내몰다가 아무 것도 몰라 자신을 내몰다가 자신이 누군지도 왜 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스러지고 만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호흡을 호흡하는 것이 무엇인가 글을 읽고 이해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것을 온전히 지켜보는 것부터.. 진짜를 예찬함 201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