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고 있는가 무엇을 듣고 있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 모두 인식의 한계 안이다 인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나 인식을 벗어나야 본질을 대면하는데 제 틀거리로 神을 가둬 진리를 안다 한다 외운 法으로 진리를 정형화 한다 생각이 깨져 만신창이가 되고 인식의 틀이 모조리 허물어 길을 잃어야 비로소 진리를 만난다 강고히 인식을 틀어 쥔 채 다른 손으로 진리를 붙잡을 수 있다 착각마시라 진리는 한 점도 조작될 수 없다 단 하나도 소유할 수 없다 진리는 말로도 인식으로도 담을 수 없다 온갖 말을 잃게 하는 진리 자체를 그저 알 뿐이다 말 없는 말로 하나가 되고 전체가 될 뿐이다 끝이다 지금만이 영원이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