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58

아무 것도 찾지마라

천국을 두고 바깥에서 찾는다 나의 니르바나가 사라진 적이 없는데 엎디어 절하며 간구한다 분주히 바깥을 향한 채 어수선한가 나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가 그것이 나를 뒤덮었기 때문이다 생각으로 길을 잃고 감정에 휩싸였다면 스스로 자신을 내동댕이 쳤기 때문이다 평화를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자유를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부요함을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사랑을 원한다면 내 안에 있다 바깥에서 찾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온전해져야 세상이 온전해진다 나의 해석이 멈춰야 온갖 스토리의 지배로부터 벗어난다 열심히 지껄였다면 즉각 나에게 거하라 갈팡질팡 흔들였다면 곧장 지금이 돼라 무슨 짓을 하든 엉망진창의 혼란 가운데서도 알아차려 지금이 되면 나의 믿음이 나를 살리는 것이다 찰나일지라도 찰나..

진짜를 예찬함 2020.09.01

지금에 거하라

깊이 숨었던 감정과 자리 잡은 생각이 드러나면 몸의 고통도 드러난다 축복의 때다 깊이 직면할 때다 엉터리 스토리가 덕지덕지 쌓여 무의식이 반응하는 중이다 애초부터 헛 것일 뿐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삶이라느니 운명이라느니 착각이 명명한 빛바랜 헛 것들이다 사건을 만들고 문제를 만들어 처절한 주인공이 되거나 칭송과 찬사의 중심이 되거나 전부 에고가 헛 것을 부여잡고 열 일 하는 중이다 과거란 없다 미래도 없다 생각이 명명하고 움켜쥐었을 뿐이다 지금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다 실재를 아는 알아차림만이 실존이다 실존에 거하는 일치만이 온전한 명상이며 예배이며 기도며 삶이다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무엇을 하든 지금에 거하라 이것이 神과 하나되는 비전이다 니르바나를 사는 복음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0.08.30

지금 즉각 하느님 니르바나

두려움이 나서 온갖 일을 도모하는데 온갖 일에 갇힌 동일시를 삶이라 착각한다 지금 여기 즉각 이 순간이 돼야 한다 이 동일시만이 두려움이 붙지 않고 스토리가 붙을 수 없는 절대계다 진짜다 하느님의 축복이다 나의 일치만으로 지켜봄만으로 나는 이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찾고 있나 안간힘을 써 고요를 갈망하는 것은 스토리에 저항하는 것이다 그저 스토리를 지켜보고 용인하여 알아차리는 것만이 스토리를 물러서게 한다 스토리는 두려움이다 두려움이 두려움을 지키려 온갖 것으로 방패를 만든다 방패는 쓰레기가 되어 언젠가 자신을 덮치고 만다 즉각 지금이 돼라 스토리로 분주한 몰골을 지켜만 보라 할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은 이것뿐이다 이것만이 하느님과의 일치다 본향인 니르바나에서 본질이 되는 유일한 길이다 지켜봄만이 나다 몸이 ..

진짜를 예찬함 2020.08.29

무엇에 끌려 어디로 가고 있는가

생각은 길을 알지 못한다 생각에 끌려 다니다 엉망진창이 되고도 생각에게 길을 묻는다 쉴 새 없는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분주하다 어디를 가고 있나 지금 어디에 있나 어떤 생각이 어떤 감정을 불러내고 있나 끌려다니며 탄식하고 환호하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인가 곧장 나에게로 돌아오라 호흡을 지켜보고 감정을 지켜보고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라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큰 선물이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 생각에 집중하는 나를 알아차리기 어느 순간 생각에 끌려가는 나를 알아차리기 질기고 질긴 이 습관을 지치지 말고 지켜보기 이것만이 나를 구원으로 이끈다 나를 알아차리는 것이 지금 여기 이 순간에 거하는 것이다 하늘나라 니르바나에 거하는 것이다 오직 나와의 일치 즉시 지금 이 순간 되기 지금 어디에 있나 ..

진짜를 예찬함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