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일 오전 06:15 내 안의 하느님을 대면하지 않는 한 구원은 없다 내 안의 붓다를 깨우지 않는 한 열반은 없다 열심으로 싹싹 빌고 달달달 기도문을 암송한들 神은 바깥에 있지 않고 道는 바깥에서 오지 않는다 쉴 새 없는 스토리를 뚫어 나를 직시할 때 스토리에 포위되어 질식 중인 나를 알아차릴 때 道.. 진짜를 예찬함 2020.04.02
2020년 3월 13일 오전 06:19 스토리 따라 출렁이는 꼬라지를 지켜보면 된다 애써 고요를 붙들고 생각을 피하는 것은 명상이 아니다 명상이란 걷든 밥을 먹든 일을 하든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명징하게 자신을 보는 것이다 어떤 스토리가 출현하든 어떻게 반응하든 그저 지켜보는 것이다 지켜보는 바탕에 무한의.. 진짜를 예찬함 2020.03.13
2020년 2월 7일 오전 06:06 겹겹이 덮여 오리무중인 듯해도 드러나 여여히 그대로다 처음부터 영원까지 지금 이 순간 즉각 이것으로 항구하다 소리가 없는데 모든 소리를 있게 하고 모양이 없는데 모든 모양이 드러나고 생명이 없는데 모든 것이 살아 각자를 살게 한다 없앨 수도 도망갈 수도 나만 소유할 수도 없.. 진짜를 예찬함 2020.02.07
2020년 1월 1일 오전 06:00 백 년이 가고 천 년이 흘러도 지금뿐이었다 지금만이 도도하다 생각이 날뛰고 기억이 출렁댈 뿐 지금은 억겁을 여여히 현존이며 진리이다 진리에 서서 진리를 찾고 본성으로 숨을 쉬고 보고 듣고 말하고 행위하면서 본성을 찾고 있다 지금 여기 이 순간뿐인데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질 수.. 진짜를 예찬함 2020.01.01
2019년 12월 23일 오전 06:08 지금 무엇이 살고 있나 무슨 스토리가 나서서 열 일하고 있나 너는 어디에 살고 있나 내 집도 없고 내 땅과 호흡조차 빼앗겨 버렸다 지금 곧장 알아차림이 나의 집이고 나의 천국인데 나의 집은 생각에 휩쓸려 전쟁터가 돼버렸다 갈 곳을 잃고 쉴 곳을 잃고 나아갈 방향조차 잃고 두려움.. 진짜를 예찬함 2019.12.23
2019년 10월 21일 오전 06:26 온전함 자체이면서 불완전함만 보고 불완전한 것만 찾아 애를 쓴다 온전함을 모르는 에고의 세상에 갇혀 에고가 이끄는 대로 끌려다닌 것을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새 세상이 열릴 텐데 지금 곧장 내 안에서 새 세상이 펼쳐 질 텐데 눈 뜬 장님이었음을 알게 될 텐데 붙들고 있는 것이 자신.. 진짜를 예찬함 2019.10.21
2019년 10월 15일 오전 06:27 생각이 지껄이고 있다면 지금으로부터 멀어졌다 생각에 끌려다니고 있다면 지금을 잃은 거다 본성의 자리는 지금이다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지금을 잃었는가 즉각 지금으로 돌아오라 하느님 나라 니르바나는 오직 지금 온전한 이 순간에 펼쳐진다 온갖 것이 개입하여 과거와 미래를 휘.. 진짜를 예찬함 2019.10.15
2019년 9월 9일 오전 06:23 얼마나 다행인가 내 안에 온전함이 있는 진리 곧장 진리로 안착할 수 있는 진리 돌고 돌아 억겁을 헤매다 내 안에서 나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만나는 평범성 살아서 거하는 열반 나의 모두의 니르바나 윤회만을 거듭하는 스토리 속에서 깨어나기만 하면 되는 쉽디 쉬운 참 삶을 어렵고 .. 진짜를 예찬함 2019.09.09
2019년 8월 31일 오전 06:25 오직 자기 안에 머물라 깊이 자기만을 주시하여 끝도 없이 지껄이는 스토리가 있고 그것이 몸과 마음을 장악하고 세상을 장악한 맹목의 난장판을 확인하라 자칫 휩쓸려버리고 마는 오랜 습관을 주시하라 만들어진 온갖 개념이 절대인 것처럼 세뇌돼 끌려다닌 몸과 마음을 위로 할 때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8.31
2019년 8월 30일 오전 06:23 애초에 분리란 없다 애초에 고통도 없다 애초에 시공도 없다 스토리가 모든 것을 에고가 모든 스토리를 지어 그 속에 빠져 허우적 댄다 정신차리라 눈에 보인다고 현실이라 하지마라 꿈 속에서 손에 땀을 쥐고 뛴들 눈 뜨면 없어지 듯 현실도 이와같다 남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본성.. 진짜를 예찬함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