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34

나를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에고를 내세워 에고만 믿고 살고 있다 잠시 호흡만 지켜봐도 에고는 물러난다 대자유로 돌려진다 원래인 근원으로 거한다 문제 중에 있다면 문제라 해석하는 그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문제란 어디에도 없다 강고히 틀어 쥔 에고의 해석일 뿐이다 잘못된 믿음 안에서 해방되지 못한 채 억겁을 반복한 습관이 두려움을 만들어 고립시키고 있을 뿐이다 오직 해야할 임무는 나를 보는 것이다 지상과제는 나를 보는 것이다 나를 모른 채 온갖 것을 다 가졌다 해도 그것은 한낱 허깨비일 뿐이다 헛것을 믿고 자동인형처럼 작동되다 수명이 다하면 폐기 처분되는 수없는 반복을 그리 열심히 해내고 있다 에고는 너가 아니다 내가 누군지 모른 채 사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려 나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에고는 인식할 수도 가늠할 수도 ..

진짜를 예찬함 2020.07.18

그대로 멈춰라

스토리가 현실인 줄 억겁을 헤맸어도 찰나의 멈춤만으로 원래가 된다 즉각 지금 이 순간이 되는 것만으로 온갖 것이 본질로 되돌려진다 그대로 멈춰라 온전한 치유 온전한 구원은 집 나간 내가 본질로 회귀하는 것이다 에고는 본질을 알지 못하기에 쉴 새 없이 분주한 생각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에고가 쌓은 생각들로 동일시된 나를 알아차리기만하면 된다 구원이 이것이다 내 안의 神性을 회복하여 전체가 되는 것 지금 이 순간이며 영원으로 실재가 되는 것 오직 나를 알아차리고 즉각 나를 알아차려 지금이 되는 것만이 온갖 것의 비밀이 열린다 神의 세계라 이르는 궁극의 앎이 나로부터 내 안에서 나를 알아차릴 때 시작이며 끝인 줄 알게 된다 그대로 멈춰라

진짜를 예찬함 2020.07.02

나를 구원하라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가 생각에 이끌려 분주했더라도 내가 돌아 올 자리는 지금 이 순간이다 돌아와 비밀을 여는 나의 집이다 스토리 안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노예가 위로받고 제 길을 알아내는 神의 자리다 지금 곧장 이곳에 거하라 스토리로 옥죄어 고문받던 자신을 풀어주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온전히 제로가 되고 無가 되고 空이 되어 새로 나는 위로와 구원의 처소다 깊이 고요히 생각을 들여다 봄으로써 스토리에 매달려 스토리를 자신이라 믿는 중생 어린양을 구해내야 한다 내가 나를 방치한 채 노예를 자처했던 어리석음을 마주해야 한다 질기디 질긴 스토리 안에서 짓눌려 존재조차 망각된 나를 찾아내야 한다 나는 흠 하나 없는 본질이다 神의 자식이라 이르는 원래다 내가 나를 알 때 삶의 비밀이 훤히 드러난다 스토리..

진짜를 예찬함 2020.06.30

지금이 전부다

붓다의 지금과 예수의 지금과 나의 지금이 다른가 지금은 영원을 지금이다 완전한 지금 뿐이다 만물의 시원이기에 神이 되고 神이라 이른다 지금 이 순간을 모든 것이며 모든 곳에 편재한 지금을 붓다가 가리켰고 예수가 가르쳤다 달리 무엇을 더하고 뺄 것이 없다 지금밖에 없다 이 순간 지금에 거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구원된다 원래로 되돌린다 에고의 노략질에 에고의 칭송에 에고의 행복에 취하다 어느 순간 절망에 통곡하는 어릿광대를 직시하라 속지 마라 여여한 지금만이 나의 본질이며 만유의 본질이다 여기에서 모든 것인 神을 만난다

진짜를 예찬함 2020.06.22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잡다한 생각조차 空이 바탕이다 空이 만유의 본질이기에 고요로부터 위로받고 정화되고 온전해진다 나를 본다는 것은 생각이 나서지 않고 본질인 空이 나선다는 것이다 이로써 헝클어진 질서가 회복된다 잡다한 지껄임이 멎고 불안과 두려움이 잦아든다 기도가 이것이고 명상이 이것이다 진정 神을 청하는 것이다 본질과 하나 될 때 순간의 명징함 찰나의 위로가 길을 안내한다 길 없는 길이 자신의 길임을 안다 길 없는 길이 본향임을 안다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 것으로 위로받고 집착하고 광분하는 어릿광대가 해방된다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데 없앨 수도 분리될 수도 확인할 수도 없는 본질 근원의 사랑에 천진한 아이가 된다 걱정 근심 스토리에 지친 에고를 놓아주라 매 순간이 主日이다 근원인 주님을 알현하고 일치하는 날이..

진짜를 예찬함 2020.06.21

곧장 지금이 돼라

지금은 空이다 空은 근원이다 만물의 본질은 空이다 空을 잊고 온갖 것을 채우고 쌓아 온갖 것만 보고 듣더라도 지금으로 거하면 곧장 神의 처소다 나의 자리다 온갖 이야기를 풀어내고 감정이 요동치고 몸이 반응해도 곧장 지금이면 된다 텅 빈 空으로 치유되고 온전해 진다 원래 그랬으까 나의 본질이니까 만물이 空으로부터 잉태되었으니까 거대하게 출렁이는 생각도 지금 이 순간의 되돌림으로 말을 잊는다 나를 잊은 채 나의 본질을 모른 채 온갖 생각으로 온갖 말을 만들고 온갖 행위로 분주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와서 쉬어라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이니까 애써 잊고 애써 고요를 찾고 애써 말을 멈추는 건 지금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다 지금은 곧장 이 순간이다 예식도 절차도 능력도 자격도 필요 없다 곧장 지금 이 순간으로 거하..

진짜를 예찬함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