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생각을 따른다 생각은 진리가 아니다 진리를 흉내 내고 善으로 위장할 뿐이다 강고한 고집과 아집의 결집체일 뿐이다 병을 고치려거든 생각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보면 된다 삶을 바꾸려거든 생각이 어떻게 행사되는지 알아차리면 된다 철벽같이 돌아가는 시스템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알거나 모르거나 쉼 없이 전자동으로 돌아간다 쓰레기들을 화석처럼 박제시켜 기억으로 추억으로 가치로 우려낸다 보라 생각만을 지켜보라 무슨 짓을 하는지 휩쓸린 자신이 무엇을 진술하고 있는지 어떻게 꼭두각시 짓을 하는지 생각은 주인이 아님을 알라 어떤 ism도 가치판단도 말장난임을 알라 지켜보는 보는 이것 알아차리는 이것만이 명징함이며 실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