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1978

직면하기만 하라

어떤 생각에 빠져있든 무슨 짓을 하든 나의 일을 하라 몸 마음 생각 감정에 끌리고 세상에 끌려 좋은 날 나쁜 날 헤아려 스토리 쓰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 직면하고 또 직면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나를 구원하는 궁극의 일이다 나를 살기 위해 나를 알기 위해 아주 잠시 몸을 입고 있다 생각에 매이고 습관에 매이고 이름표에 매여 나를 가로막는 나 나라 착각하는 나를 직면하는 것이 궁극의 일이다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는 것이 깨어 사는 것이다 진짜 임무를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10

직면하라

지켜봄은 도피가 아니다 회피가 아니다 포기가 아니다 온전히 인정하여 하나 되는 것이다 생각을 감정을 스토리를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일치하는 것이다 생각 하나가 달고 있는 감정 이어지는 스토리를 순결이 직면하는 것이다 가장 깊은 집중이며 신실한 기도다 나와 세상의 치유이며 원래가 되는 것이다 여여하지 않다면 싫고 좋고 울고 웃는 감정과 스토리에 빠져 있다면 판단 없이 애씀 없이 즉각 지켜보기만 하라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2.09

수행이 삶이다 삶이 수행이다

생각에 묶인 만큼 습관에 찌든 만큼 진리로부터 멀다 생각이 내는 길만 따르는 오랜 습을 직면하는 것이 수행이다 습관은 생각은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궁극의 앎을 허물만큼 세다 하던 대로 생각대로 주인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 방심하는 순간 물밀듯 차고 들어온다 지켜보고 알아차려 텅 빔이 되는 순간 흔적조차 없어지지만 알아차림이 깨지는 순간 주인으로 군림했던 억겁의 습은 곧장 자리를 차고앉는다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지치지 않고 나의 자리로 회귀하는 것 수행이 아니라 삶의 처음이며 끝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8

오직 직면하라

눈앞에 무엇이 펼쳐지든 자신만 보라 몸을 마음을 생각을 감정을 빠짐없이 알아차리라 생각하고 말하고 반응하는 낱낱을 직면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사는 이유다 무엇을 집착하는지 무엇을 저항하는지 어떤 스토리를 쓰는지 직면하라 보고 또 지켜보라 합리화 남 탓 변명 정신승리 그런 지껄임까지 전부를 지켜보라 아무것도 없는 無이며 空인 텅 빔이 될 때까지 텅 빔이 나임을 알 때까지 텅 빔이 神임을 알 때까지 텅 빔에 거할 때까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아니, 묻고 따지는 것까지 전부를 직면하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진짜를 예찬함 2024.02.07

에고를 내세우는 공부가 아니다

에고는 좋은 말 듣기를 원한다 그럴싸한 말을 찾아다닌다 말이 끊어지고 생각이 끊어지고 어떤 미사여구도 무용지물이 되는 지점이 진리의 자리다 나의 본향이다 에고는 진리를 흉내 낸다 영적 에고를 만들어 칭송받고 높아지려 한다 진리는 에고를 만족시키고 에고를 양육하지 않는다 나서는 에고를 스토리로 난리 치는 에고를 그저 인정하고 알아차린다 밝히 불을 비추기만 한다 에고가 편해지기를 에고가 흡족해 하기를 에고가 인정받고 칭송받기 원한다면 그것은 진리의 여정이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6

무엇을 믿는가

무엇을 믿고 있는가 세상을 믿고 제 생각을 믿고 사람들의 판단을 믿는가 전부 미망이다 망상을 사는 것이다 변하고 스러지는 근본 없는 것을 믿는 것이다 진리만이 변함이 없다 나를 살게 하는 것 만유를 있게 하는 것 神이라 일컫는 것 내 안에 있다 지금 이 순간 텅 빈 가득함이다 空인데 무한대의 힘 無인데 전부를 있게 한다 생각에 끌려 앎에 끌려 가는 길은 어둠의 길이며 죽음의 세계다 지금 이 순간 텅 빔만이 명징한 세상 절대계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5

생각을 보라

생각은 생각이 하는 방식으로만 테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다 생각 안에서만 산다 생각은 전체를 모르고 진리도 아니다 궁극을 알지 못하는데 생각이 이끄는 대로 산다 생각대로 사는 것과 생각을 알아차려 사는 것은 지옥행 천국행처럼 극명하다 생각을 지켜보아야 생각의 실체를 안다 생각만큼 살고 싶다면 생각대로 살면 된다 온전성을 살고 싶다면 진리를 알고 싶다면 벗어나고 싶다면 생각을 지켜보아야 한다 생각에 붙잡힌 노예를 직면해야 텅 빔에 이른다 구원에 이른다 영원이 무엇인지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4

무엇이 산다 하는가

화면 속 영화가 가상의 세계인 줄 알면서 울고 웃고 분노하고 감동한다 사람의 삶 또한 마찬가지다 각자가 주연이 된 영화다 텅 빔 위에서 허구의 스토리를 쓰고 있다 억겁을 반복하고 있다 삶은 real이고 영화는 unreal인 것이 아니다 전부 unreal 허상이다 텅 빔만이 실재다 지금 이 순간만이 참이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다 이것이 진리다 진리를 아는 것이 궁극이다 궁극을 사는 것이 삶이다 진짜 삶이다 무엇이 스토리에 빠져 스토리를 쓰는지 보라 직면하라 영화를 보듯 지켜보라 지켜봄이 주인이다 스토리 덧대지 말고 지켜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2.03

완전한 삶

완전한 삶은 켜켜이 쌓고 보탠 것들로 안위가 보장되는 그런 삶이 아니다 비우고 또 비워 내가 텅 빔임을 아는 삶이다 이름과 체면과 세상에다 나를 내놓고 그것이 전부인 줄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로 온전해지는 여정이다 진짜 나를 사는 여정이다 세상에 팔려 무슨 짓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낱낱을 직면하고 알아차려 미망을 실재라 착각하는 나를 구원하는 일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2

에고를 돌보려 하지 마라

억새고 요지부동인 오랜 생각 관념 습관은 무엇으로도 없앨 수 없다 직면하고 또 직면하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 인정하는 것밖에 그저 지켜보는 것만이 질긴 고집 아집의 힘을 잃게 한다 거룩한 에고는 없다 지혜를 가진 에고는 없다 이기심과 두려움을 감추고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무지하고 어리석은 줄 모른 채 살뿐이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궁극을 담을 그릇이 애초에 없다 다만 텅 빌 뿐 지금 이 순간이 될 뿐 내가 할 일은 이것이 전부다 에고의 무능을 알아야 에고가 나서지 않는다 에고가 도모해서 아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에고의 창작품이다 에고의 만족을 위한 진리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