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1979

알아차리라

생각은 생각하는 것만 생각한다 생각 외의 것은 모른다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한 우물 안 개구리와 같다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는 방법은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다 생각이 하는 짓을 낱낱이 알아차리는 것이다 생각은 한계를 만들고 금 긋고 개념을 정해야 안심한다 바르게 됐다 여긴다 착각이다 생각과 동일시되어 생각이 자신인 줄 아는 한 노예살이를 벗어날 수 없다 자유가 무엇인지 온전한 구원이 무엇인지 모른 채 나고 죽기를 반복한다 답답하고 불안하다면 감정이 춤을 춘다면 병들어 고통스럽다면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생각에 매여 사는 것이다 생각은 벗어나는 법을 모른다 그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될 때 몸과 마음 낱낱을 알아차릴 때 직면할 때 생각을 벗어나 근원이 된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26

즉각 지금

무엇을 믿는가 믿을 것은 텅 빔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밖에 없다 눈이 보고 귀가 듣는 것을 믿는다면 망상을 산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과 생각 내 것이라 여기는 모든 것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몸을 통과하고 마음을 통과하고 생각이 되는 순간 왜곡되고 굴절된다 온전성은 모든 것을 비워 空이 될 때 지금 이 순간일 때뿐이다 생각을 믿고 생각을 좇아 사는 것은 왜곡되고 굴절된 삶에 빠진다는 것이다 언제나 즉각 텅 빔으로 되돌려야 하는 까닭이다 생각이 깊을수록 습관이 깊을수록 망상 속을 어지러이 헤매고 있음을 알아라 온전히 살려거든 텅 빔이 돼라 지금이 되어라

진짜를 예찬함 2023.06.25

생각에 휩쓸렸는가

생각이 나서고 지식과 경험이 나설수록 진리로부터 고립된다 정형된 틀에 맞게 안정됐다 여기는 순간 진리는 가로막힌다 온전한 텅 빔 지금 이 순간만이 진리로 바르게 된다 그러니 텅 비어라 애쓰려 말고 궁리하지 말고 지금이 돼라 값도 치르지 않고 쓰는 무한대의 쉼터 영원의 거처다 생각이 개입되는 순간 분절되고 고립되고 왜곡된다 생각을 움켜쥐고 생각에 사로잡힐수록 삶은 힘이 들고 몸과 마음은 병든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하던 대로 살던 대로 아는 것만 고집하며 쳇바퀴에 갇힌다 자신이 자신을 가두고 있다 옳은 생각 그른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그런 딱지조차 생각이 부리는 망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24

알아차리는 이것

생각이 하는 일을 맹목으로 믿는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는가 생각은 생각이 하던 것만 한다 같은 자리를 도는 쳇바퀴와 같다 그럼에도 생각을 맹신한다 생각이 하는 대로 따른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본성 아님을 아는 것이 깨어나는 것이다 부활이며 비로소 사는 것이다 열심히 생각하라 그러나 즉각 언제나 텅 빔으로 회귀하라 텅 빔이 나의 집이다 지금 이 순간이 거처다 지켜보는 보는 이것이 돼라 스토리에 끌려 다니는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하는 한 삶은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끝없는 미로만을 걷는 것이다 즉각 지금이 돼라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 돼라 지켜보는 보는 이것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06.23

지금이 돼라

나의 할 일은 즉각 지금이 되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지상과제다 유일한 임무다 내가 내가 되고 궁극을 사는 것이 몸 받아 사는 이유다 지금 이 순간만이 생각으로 혼탁하게 떠밀리며 출렁이는 어리석음을 살지 않는다 텅 빔만이 생각에게 길을 묻고 생각만 좇는 맹목을 살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즉각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나의 집 神의 거처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다 온갖 것이 새로 나고 원래가 되는 궁극의 지점이다 무엇을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진짜를 예찬함 2023.06.22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이 내는 길을 따라 생각만 좇는 삶은 어둠을 따라 어둠을 사는 것이다 세상은 생각을 따르라 한다 생각을 길들이고 생각을 좋게 하라 한다 생각을 의도하게 하는 생각은 다시 생각에 갇힌다 온갖 일을 만든다 그러니 생각은 절대가 아니다 제 생각 안에서 쳇바퀴 도는 것을 삶이라 여기는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나는 것이 진짜 사는 것이다 생각과의 동일시를 알아차리는 것 생각을 지켜보는 것 나를 구원하는 것이다 진리가 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21

생각을 지켜보라

배운 대로 본 대로 산다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묶여 산다 착각이며 눈 감고 산 것이며 망상이었음을 아는 것 목격하는 것이 깨어나는 것이다 비로소 실체를 보는 것이다 인간의 앎은 분절되고 고립되고 단편적이다 나를 구해야 한다 내 앎으로부터 나를 구해야 한다 무엇을 안다하는지 보라 생각은 아무것도 모른다 생각에 매인 자신을 구하는 일이 나의 일이다 나를 구하는 유일한 일이다 지금만이 텅 빔만이 진리를 연다 원래 진리였음을 드러낸다 만병의 근원 만악의 근원 생각을 마주 보라 직면해야만 비로소 해방된다 생각이 꺼져야만 나는 구원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20

직면하라

지금을 벗어난 나는 나를 망각한 나는 두려움 위에 선다 두려움으로 포위된다 나와 분리되었기에 두려워하고 근원을 모르기에 불안하다 두려움 안으로 가라 두려움을 마주하라 마주해야 실체를 본다 직면해야만 망상이 만든 허구임을 안다 나는 무한대와 연결된 영원으로부터 잉태된 텅 빔이다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空이다 두려움이 쓰는 온갖 스토리를 충실히 살고 있다면 노예살이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것이다 내 안에서 무엇이 작동하는지 생각이 감정이 습이 어떻게 나를 끌고 다니는지 오직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06.19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나

무엇을 좇고 있나 진리인가 욕망인가 실재인가 망상인가 욕망을 좇으며 좋은 것을 원한다 망상을 좇으며 항구하기 원한다 욕망은 병을 부르고 생각은 두려움 위에 있다 미망 속을 살면서 미망인 줄 모른다 실재는 진리는 생각으로 알 수 없다 생각을 비켜야만 드러난다 무엇을 좇고 있나 보라 생각이 무엇을 하나 보라 텅 빔이 아니라면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면 전부 망상이다 미망 중에 있다 생각에서 길을 찾을 수 없고 욕망이 나를 살게 하지 않는다 진짜 나를 마주하기 위하여 진리를 살기 위하여 생각을 지켜보고 몸과 마음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욕망에 휩쓸려 난파하지 않게 생각에 휘감겨 죽음을 살지 않게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회귀하라 나에게로 오라

진짜를 예찬함 2023.06.18

텅 비어라

생각에 매여 있지 말고 텅 빔에 매여 있어라 텅 빔이 나의 집이며 거처다 생각이 나선 것을 알아차리라 세상은 온전하다 삶은 온전함이다 생각이 요동치고 생각이 문제라 해석한다 어떤 순간에도 나는 여여함이다 울고 웃고 분노하고 흥분하고 바쁜 중에도 나는 여여함이다 생각이 무슨 일을 꾸미고 무엇을 지껄여도 그것은 생각의 일이다 나의 일은 여여함밖에 없다 텅 비어 지금 이 순간만 있다 이것을 아는 것이 나의 일이다 삶의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