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긍긍 노심초사 중이라면 에고가 나선 것이다 걱정하든가 정신승리 하든가 방치하고 외면하든가 에고는 있는 그대로 날 것으로 통으로 보고 듣고 이해하지 못한다 왜곡된 생각과 굴절된 눈과 귀로 세상을 보고 받아들이고 정렬한다 그것이 에고의 세상이다 에고가 나서서 판단하고 심판해야 에고는 안심한다 나는 텅 빔인데 무엇으로도 서술할 수 없는 空이며 無인데 에고는 알지 못한다 에고는 알 수 없다 깨어나는 것은 에고의 어리석음을 목격하는 것이다 에고의 어리석음이 주인 노릇하는 것을 직면하는 것이다 내가 옳다는 에고의 고집과 아집이 감옥이며 고문임을 알아 대자유가 되는 것이다 나는 무엇으로도 가두고 서술할 수 없는 무한대이며 지금임을 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