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을 읽고 말씀을 찾아 위로받는다 이 법문 저 강론에 잠시 거룩해진다 고통을 달래는 아편이다 고통이 사라지면 거들떠도 안 보는 진통제다 예수도 이미 부처도 이미 진통제이거나 부적이다 믿습니다 주세요 비나이다 빌어주소서 종교들이 저마다 자랑하는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노예 몰이 중이다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자신을 지켜볼 용기도 힘도 지혜도 없이 휩쓸리도록 그것이 참 신앙이라 강요한다 더 열심하라 재촉한다 불안과 나약함을 인질 삼아 예수를 팔고 붓다를 파는 장사치들 강도들만 살을 찌운다 두려움에 떠는 노예들의 꿈도 진리를 찾는 것은 아니다 부자가 되고 권세를 가지고 건강하게 떵떵거리는 것이다 자신만 자기 가족만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다 노예와 강도의 합작품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탄생되는 오래오래 이어질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