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1일 오전 06:34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자신이 누군지 왜 사는지도 모르는 동물과 다를 바 없으면서 이름표까지 굳건히 단다 동물은 순리에 맡겨 살지만 인간은 왜소한 제 앎에 갇혀 산다 제 맘대로 만물을 지배하고 제 맘대로 만물을 해석한다 병들고 고통 속에 죽으면서 병을 만들고 고통을 반복.. 진짜를 예찬함 2019.06.21
2019년 6월 18일 오전 06:18 자신이 누군지 모르면서 다른 건 다 안다 안다고 착각한다 매달리고 부여잡고 전전긍긍이다 아무 것도 어떤 것도 중요한 건 없다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 외에 세상에 중요한 것은 없다 목숨 걸어 헌신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자신이 누군지 아는 진리 진리를 사는 여여함 지금 여기 이 순.. 진짜를 예찬함 2019.06.18
2019년 6월 17일 오전 06:32 지금 어떤 해석에 빠져있나 미움인가 괴로움인가 혼돈인가 아픔인가 답답함인가 온통 너의 해석이다 제 해석에 저를 가두고 세상을 가두려 하는 중이다 스토리를 엮고 있는 중이다 머리에 얼굴에 몸 여기 저기에 스토리가 들러붙어 아픔이 현실이라 고통이 기정사실이라 확언하고 있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6.17
2019년 6월 16일 오전 06:24 지금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아무 것도 하지마라 생각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냥 지켜보기만 하라 억겁의 시간을 써댄 스토리들이 무엇을 하는지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라 진리를 사는 길은 그것밖에 없다 스토리로는 진창을 헤매고 진창을 만드는 것.. 진짜를 예찬함 2019.06.16
2019년 6월 15일 오전 06:00 만유는 도도한데 여여한데 혼자 난리다 혼자 태산을 만들고 허물고 모래성을 쌓고 허물고 매일 매일 전쟁을 치룬다 막고 가르고 비틀고 절단하고 아작을 낸다 도도함에 실려 도도하게 흘러가면 되는데 여여함에 실려 여여하게 머물면 되는데 앞질러 종종거리고 나서 무거운 짐을 진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6.15
2019년 6월 5일 오전 06:29 보는 순간 해석이 끼어 들고 듣는 순간 해석이 끼어 들고 말하고 행동하는 순간 해석이 끼어 든다 온전히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지 못한다 에고는 나라 인식하는 그것은 제 해석에 갇히고 밧줄로 동여매 감옥살이 하면서 온갖 말로 치장하고 방어하고 변명한다 이것이 삶이라 박박 우.. 진짜를 예찬함 2019.06.05
2019년 6월 4일 오전 06:26 찾아 헤메는 그것 인간이 꿈꾸는 궁극 내 안에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 진정한 믿음은 이것을 아는 것이다 붓다도 예수도 궁극은 바로 지금 여기에 내 안에 있음을 가리키셨다 내 안의 궁극이 하느님 나라 니르바나다 생각이 끼어들어 헝클어버린 해석에 끌려다녀 감정의 도가니가 된 .. 진짜를 예찬함 2019.06.04
2019년 6월 3일 오전 06:15 지금 이 순간이 하느님 나라다 아무 것도 개입되지 않은 근원인 지금 영원인 지금 찾아 헤매던 니르바나다 생각으로 가려지고 두려움과 혼란으로 벗어나려는 이곳 지금 생각이 붙을 데도 없고 오염 시킬 수가 없어 뒤덮어 망각한 이곳 지금 여기 이 순간 온갖 치유가 여기에 있고 온전한 .. 진짜를 예찬함 2019.06.03
2019년 6월 1일 오전 06:26 생각에 뒤엉켜 단단히 묶여진 노예가 살고 있다 웅크린 채 두려움에 떠는 미성숙한 아이가 어른 노릇하며 칼을 휘두른다 그 칼은 자신을 베고 오직 자신만 헤집는다 칼이 필요 없는데 칼부터 장만하는 겁쟁이들이 무거운 칼에 치여 아우성이다 방어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세상은 무방비.. 진짜를 예찬함 2019.06.01
2019년 5월 31일 오전 06:07 한 번이라도 자신를 제대로 본 적 있나 어떤 생각에 사로 잡혀 있고 어떤 스토리를 쓰며 사는지 스토리가 몸을 망치고 몸이 또 자신을 망치는 화석처럼 굳은 드라마를 들여다 보았는가 생각을 몸을 자신과 동일시한 현장을 보았는가 억겁을 끌려다니느라 분리조차 불가능한 고착을 보았.. 진짜를 예찬함 201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