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0일 오전 06:29 애초에 깨끗함이었고 애초에 온전한 평화였고 애초에 사랑이었다 생각이 만들어 붙이고 휘감아 나의 애초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지금 곧장 생각을 지켜보라 잠시도 쉬지 않는 생각을 지켜보라 그게 정상인가 생각 속을 한 번만 들여다봐도 밑도 끝도 없이 나대는 현장이 보인다 그것이 .. 진짜를 예찬함 2019.07.30
2019년 7월 29일 오전 06:27 정신승리로 다독이지 마라 긍정의 언어로 불안을 덮지 마라 무슨 생각을 붙들고 있는지 어떤 감정에 매몰돼 있는지 정확히 알아차려야 한다 용기있게 직면하여 나한테 고해야 한다 신께 낱낱이 내보여야 한다 숨기고 감추인 은밀한 내가 나를 속였던 내밀한 것까지 몽땅 찾아서 드러내.. 진짜를 예찬함 2019.07.29
2019년 7월 28일 오전 06:33 한계상황 앞에서도 오직 자신만을 볼 수 있다면 세상의 스토리는 뒤로 물러 난다 스토리가 이끄는 삶에 더 이상 주인자리를 뺏기지 않는다 놀람과 두려움에 반응하는 호흡과 몸을 지켜볼 수 있다면 스토리들은 힘을 잃는다 스토리가 사느라 잃어버린 자신이 거기 있다 스토리에 파묻혀 .. 진짜를 예찬함 2019.07.28
2019년 7월 25일 오전 06:17 지금을 피해서 열심히 달아나는 이야기 과거에 붙들려 미래를 움켜쥐려 지금을 외면하는 이야기 그것을 쓰느라 분주하다 지금은 일이 없다 스토리도 없다 애써 붙잡고 기억하고 걱정할 자리가 없다 스토리가 끊어지고 과거로 미래로 광란의 춤을 추는 의식이 관념이 물러가는 자리다 끊.. 진짜를 예찬함 2019.07.25
2019년 7월 24일 오전 06:23 드러나는 온갖 감정은 과거의 데이타들이다 이름표 붙여 각인시킨 싫고 좋고 옳고 그른 딱지들이다 딱지를 붙들고 써대는 스토리를 삶이라 부른다 딱지들을 위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메고 기꺼이 고난을 산다 힘들수록 가치 있는 삶이라 믿는 어릿광대들이 살고 있다 고생에 겨운 자.. 진짜를 예찬함 2019.07.24
2019년 7월 23일 오전 06:32 본성을 살기 위한 오직 한 가지는 앎을 깨부수는 것 앎으로부터 해방되는 것 인간의 앎은 한계에 기인한 상대적 기호일 뿐이다 딱 그 역할이 끝나면 다시 본성으로 와 앉는 것 본성의 여여함이 삶의 본류임을 알아 오직 지금이 되는 것 천지이면서 아무 말이 없는 본성 그 본성이 나이니.. 진짜를 예찬함 2019.07.23
2019년 7월 22일 오전 06:22 온갖 관념이 몸에 다닥다닥 붙어 병이 된다 눈이 보고 귀가 듣고 감촉으로 느껴진 것들을 위해 동분서주 살아 온 이야기가 온몸에 제 식대로 붙어 스토리를 확장한다 제 이익만 제 생각만을 도모한 그것이 진리처럼 행세한다 평생 이름표에 갇혀 사는 세상은 병에 이름을 붙여 고이 모신.. 진짜를 예찬함 2019.07.22
2019년 7월 21일 오전 06:20 돌고 돌고 돌고 도는 세상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는 바다에서 비롯되고 바다는 하늘에서 비롯된다 분리란 없다 새로운 것도 없다 전체가 하나일 뿐이다 이것을 몰라 새로운 것을 찾고 자극과 쾌락을 찾고 끊임없이 헤맨다 이 모든 것을 아는 온전한 앎이 내 안에 있다 이것을 아는 순.. 진짜를 예찬함 2019.07.21
2019년 7월 20일 오전 06:25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이 확고한 현실인 듯 믿고 산다 과거 현재 미래를 나누어 대하소설을 짓는다 밤 새 꾼 꿈과 다르지 않음을 아는가 실감나게 펼쳐지던 상황이 깨어나면 꿈이었음을 알아차린다 강력한 현실로 펼쳐지는 세상도 알아차리면 한 낱 꿈과도 같다 현실이란 지금 이 순간밖.. 진짜를 예찬함 2019.07.20
2019년 7월 19일 오전 06:23 온종일 쉴 새 없이 관념에 끌려 다니는 자신을 곧장 지금으로 데려오라 미치광이처럼 나대는 마음은 지금을 거부한다 끊임없이 달아나려 안달이다 지금으로 돌아오라 단 1초를 머물다 즉시 생각에 떠밀려 간다 해도 알아차리는 순간 지금으로 오면 된다 호흡과 일치하고 또 일치하여 한 .. 진짜를 예찬함 201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