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인가 무엇을 너라 하는가 너는 그저 空이다 텅 비어 아무것도 없음이다 몸도 마음도 구름처럼 잠시 일었다 흩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부여잡고 내 마음이니 생각이니 내 몸이니 착각 마라 너는 그저 텅 비어 無다 무엇으로 분주하든 그것은 잠시 이는 바람이다 곧장 텅 빔이 돼라 본성은 비어 空이다 없음에 거하는 것 내가 없음임을 아는 것 바람처럼 구름처럼 물처럼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있다가도 없는 형태 그것을 집착하며 너라 착각 마라 고집을 직면하라 아집으로 병든 자신을 알아차리라 모조리 놓고 텅 비어 空이 되어야 진리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