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벌집을 헤집듯 해도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와 미움과 갈애와 허기로 목이 말라도 곧장 지금으로 오라 텅 빔이 되어라 스토리에 떠밀려 스토리 안에서 길을 잃어도 알아차리는 순간 비로소 내가 된다 나의 자리 神의 자리가 여기다 여기가 천국이며 니르바나다 영원한 나의 거처다 복을 찾고 안식을 찾고 평안을 구하고 있는가 사랑과 관심과 위로를 구하고 있는가 바깥에는 없다 바깥에서 찾는 한 그것은 달콤한 사탕이다 이내 목마르게 하는 유혹이다 나에게로 오라 무엇을 탐하는지 무엇을 결박했는지 어디에 빠져 허우적대는지 자신만 보라 자신을 알아차리라 이것이 단식이며 참회이며 기도다 천국이며 복락이며 영원이다 바깥에서 찾는 것은 어떤 것도 신기루임을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