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리는
근원은
생각으로 조작할 수도
입으로 말할 수도 없다
생각을 놓고
말과 글이 빠지고
텅 비어야 한다
온전히 비어
제로가 되어야 한다
생각으로 진리를 찾지 마라
싹싹 빌고 절한다고
진리는 찾아지지 않는다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생각이 지배하고
습관에 점령당한 채
두려움을 사는 것은
진리가 사는 것이 아니다
근원 위에서 근원을
모른 채 사는 것이다
텅 빔이 돼라
지금이 돼라
생각에 미끄러져도
곧장 다시
지금으로 되돌리라
텅 빔으로 회귀하라
만유가 원래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