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기 2052

고통이 어디에 있는가

화를 내면 화를 내게 두고슬퍼하면 슬퍼하게 두면 된다기뻐하든 두려워하든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두려움으로 포위된 한정된 에고는 조금의 고통도용납지 않으려개입하고 통제한다 좋은 것만을 취하려안녕을 보장받으려걱정 속을 헤맨다 못 견딜 고통이라면고통 자체가 되어온전히 하나 되면 되고 감당되는 고통이면고통이 나를 어디로 끌고 다니든 나는 그저 텅 빔에거하기만 하면 된다 지켜봄이 나의 일이고텅 빔이 나의 주소다 내 집에서 여여히그저 살면 된다 일 만드는 에고스토리 쓰는 생각이망상인지실재인지분별없는 어리석음을 좇아애쓰는 것을삶이라 착각 않으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25

생각에 에고에 속고 있다

에고는 에고의 앎은너무도 견고한 틀이 돼버려너무도 쉽게 속아 넘어간다 마치 요지부동의 현실인 것처럼착각 속에 매여 있다 그것이 허상임을 망상임을 미망임을아는 것이 깨어남이다 실재계는무한이며 영원인 실상은지금 이 순간텅 빔밖에 없는데 보고 듣고 감각하고생각하는 것에 매여그것을 현실로 인식한다 꿈속에서 울부짖다한순간 깨면 꿈인 줄 아는 것처럼에고가 믿는 현실도깨어나면 꿈인 것을 안다 생각을 알아차려지켜보라생각이 지어내는 낱낱을직면해 보라 깨어나지 않으면허구와 실상을 뒤바꿔잠만 자다 잠 속에서죽는 스토리다 호흡이 돼라들숨날숨이 되어근원에 거하라 텅 빔만이 실재계다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24

쏟아지는 에고의 소리를 따르고 있나

에고의 지껄임을합리화하고변명하지 않으면 된다 덩달아 스토리 쓰며휘둘리지 않으면 된다 에고를 지키는 것이나를 지키는 줄 착각하는오랜 습을 보라보기만 하라 본성은 자존심 체면 그딴 것이 붙을 데가 없다자존심 체면 운운한다면에고가 나선 것이다 사람들의 말장단이요란하든 말든에고가 무엇을 하든 말든본성은 상관이 없다 언제나 어느 때나여여함이 나의 자리텅 빈 도도함이나의 집임을 안다 스토리에 빠져오리무중을 살 것인지텅 빈 여여함에서그저 살 것인지선택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에고가 뭐라 지껄이든나는 내 집에서그저 거하면 된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23

에고를 믿지 마라

에고를 지키기 위해에고를 강화하고 지지받기 위해 경전을 펼치고진리를 찾는다 진리를 모르기에에고만을 좇아 살았기에그럴 수밖에 그런 도모를 전부 놓아야에고에 예속된 알음알이습관 몸 마음 생각까지전부 제로가 되어야진리가 길을 낸다 앎을 놓지 않고에고의 확증을 얻으려는 한진리는 없다궁극은 오리무중이 된다 간장종지로하늘을 담으려 하기 때문이다 습이 된 견고한 인식세상만을 믿고 좇는인정된 카테고리가전부 해체돼야 한다 믿을 데가 없어져야 한다믿을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진리는실재는온전한 텅 빔에만지금 이 순간에만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22

연중 제25주일 ML9,30-37

"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사람이 가진 지식 생각으로세상을 재단하고진리까지 판단한다 편견과 왜곡과 협소함으로 축조된자신의 알음알이를 믿고 살면서하느님을 믿는다 말한다 믿음은 나의 생각 방식을 주님더러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진리가 사시도록낡은 나를 온전히 비워내는 것이다아이처럼 깨끗해져야 하는 것이다

JESUS said 2024.09.22

에고는 진리를 모른다

에고는 쉬는 것조차스토리를 붙여 안심해야 한다 그저 보고 듣고일하고 쉬고 놀고울고 웃지 않는다 스토리를 만들고명분을 만들어자신을 방어한다 자신이 남보다 조금이라도더 낫게 차별화될 때 삶을 가치 있다 여긴다행복이라 여긴다 에고는 옳음이 무엇인지 모른다에고는 결코 진리를 알지 못한다협소한 눈과 귀와 생각이자신에게로 휘어 있는 폐쇄계이기 때문이다 형해화된 껍데기에 최적화돼 사는 줄자신만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에고가진리를 찾는다 한다제 틀에 끼워 맞추는 진리를 찾으면서진리가 자신을 선민처럼 대우하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조바심을 낸다 에고는 결코 진리를 알 수 없다에고가 나서지 않아야만텅 비어야만 진리는 진리의 방식으로드러난다 텅 빔이 되기만 하면에고의 지껄임을 비키기만 하면이미 만유에 드러나 있는진리가 나와 하나..

진짜를 예찬함 2024.09.21

에고는 길을 모른다

경전을 왜 펼치는가도피하는 중이다 좋은 말 훌륭한 말 좋은 곳을왜 찾는가 에고가 편해지도록위로 안심 흡족함을충족시키는 중이다 에고에 끌려 다니면서공부하는 것처럼 열심인 것처럼뭔가 아는 것처럼 착각 마라 에고가 불안해 하고혼란을 겪고질투 분노 고통에힘들어 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인정하고 직면할 때진리에 성큼 다가선다 에고가 나서 하는 공부가 아니다에고를 일깨우는 일이 아니다지식을 채워 무장하는 일이 아니다 에고가 무능해져야아무것도 할 수 없어야 진리 앞에온전한 승복온전한 맡김이 된다 '나'라는 것이나서지 않아야진리께서 사신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20

텅 비어 그저 살아라

텅 빔에 거할 때온전한 맡김을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진리가 산다 모든 것을 거머쥐고 통제하며낱낱을 안다 착각하는생각이 나서 살 때나는 없다생각의 노예가 살고 있을 뿐이다 생각이 이끄는 대로생각이 들이대는 것만 보고 듣고 행하며스토리 만들어 덧대며애를 쓴다그것은 삶이 아니다 현란한 꿈속을실재라 착각하며고군분투하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삶은생각이 나선 흔적조차 없다그저 살기 때문이다 함 없는 함無爲의 爲가모든 것을 다 하기 때문이다 텅 빔이 모든 것이며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임을 아는 텅 빔지켜봄은 애쓸 것이 없다그저 산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19

지금 여기 이 순간에만 나는 있다

매여 있다붙들려 있다묶여 있다 생각에 습에자신이 자신을 가두고 있다 생각을 지켜보지 않으면관성이 된 생각을 알아차리지 않으면 생각의노예로 살다 노예로 죽는결말밖에 없다 생각에 휩쓸려우왕좌왕 사느라 애쓰는노예를 구할 방법은알아차림밖에 없다 낱낱을 비춰직면해야만알아차려야만해방되어원래의 '나'를 산다 애써 사는 것이 아니라그저 산다 가려지고 은폐된 '나'를비로소 대면할 수 있다 내가 나를 만나지 못하고바깥으로 헤맸음을어둠속을 헤맸음을알아야 한다 일 없는 자리아무것도 없는데모든 것에 모든 것인'무한'의 자리여여함만이 도도함만이펼쳐지는 무한대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다 이미 영원을 여기 있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9.18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원래 만사가 온전하다만유가 온전성이다 생각이 일을 만든다힘이 든다면 생각에 걸려 있다면해결하려 말고생각을 지켜보라 실체가 있는 것처럼 색인을 달고저장된 것들은스토리가 필요한 순간 발동한다 스토리 안에서스토리 보태며쳇바퀴 도는 것을삶이라 믿는다 망상이다망상을 사는 것이다 온전한 텅 빔완전한 근원에서만유는 잉태된다 스토리를 덧대비틀고 각색하는 짓을멈추면 원래가 된다 생각이 하는 짓거리를알아차려직면하면 원래가 된다 생각의 실체를 아는 것이 진정 사는 것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진리가 아님을 절대가 아님을 알아야진짜 삶을 살 수 있다 생각이 들이대는 어떤 것도아무것도 아님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