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이
몸을 관통하는
호흡으로 살면서
근원을 망각한 채 산다
생각에 짓눌려
끌려 다니느라
무엇이 나를 살게 하는지 모른다
호흡과 하나가 돼라
들숨날숨만을 보라
좋은 것을 찾느라
복을 구하느라
헤매지 말고
들숨이 되고
날숨이 돼 보라
가로막힌 벽을 볼 것이다
어둠에 싸인
두려움밖에 없음을 볼 것이다
내가 무엇인지
무엇으로 사는지
왜 사는지 모르면서
내 것 아닌 것을
끌어안고
내가 나를 죽이고 있는 것을
삶이라 믿는다
호흡이 되기만 해도
무엇이 나를 진정 살게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바깥에서 찾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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