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빔 1107

지금에 있어라

고통스럽다면 고통의 끝까지 들어가라 화가 나면 화의 끝까지 들어가 보라 감정에 끌려다니지 말고 감정의 중심으로 들어가 실체를 보라 생각과 감정의 근처에서 예단해서 방어하고 저항하며 스토리 쓰는 짓을 피하지 말고 마주하라 고통이라 인식하는 케케묵은 해석이 있다 지레 겁먹고 저항하는 오랜 습이 있다 생각과 감정에 끌려다니는 어리석음이 사는 방식이다 어떤 것도 나를 흔들 수 없다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텅 빔임을 알고 텅 빔에 거하는 것 외에 내가 나를 아는 것 외에 어떤 것도 삶의 목적이 될 수 없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지금 스며있는 감정 그것을 직면하는 하라 오직 지금의 모든 것을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2.26

지켜보기만 하라

생각에 걸리고 습관에 걸리고 보이는 것에 걸리고 마음에 걸려 있는가 그것은 전부 망상이다 미망임을 알아라 내가 거해야 할 나의 집은 지금 이 순간이다 텅 빔이 나의 실재 모양이다 생각이 일어나거든 따라다니지 말고 직면하라 어떤 생각이든 인정하고 지켜보기만 하라 방어하든 저항하든 무엇을 하든 내가 할 일은 그저 지켜보는 것이다 오랜 습이 된 억겁이 놓은 길이다 피한다고 덮어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알아차려 인정하고 묵묵히 직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 가장 쉬운 길이다 나를 구원하는 길이다 나를 구원하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5

망상을 살고 있다

기분이 안 좋은가 안 좋은 기분 속으로 들어가라 저항하지 말고 좋은 감정으로 바꾸려하지 말고 언짢고 화나고 불만족스런 그 해석과 감정과 하나가 돼야 한다 화의 실체를 보아야 한다 부정적 감정들의 언저리에서 합리화 하고 정신승리하고 피해갈 구실을 만들어 방어하고 있다 실체도 모르면서 전부 자신이 만들어 놓고 바깥에 있는 것이다 슬픔이 되었든 분노가 되었든 언짢고 불유쾌한 부정적 감정들 안으로 들어가 하나가 돼라 폭발을 하든 녹아 없어지든 그 실체를 보게 될 것이다 얼마나 오랜 스토리로 자신이 자신을 괴롭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4

텅 빔이 나다

안다하는 모든 것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망상임을 아는 것이 진짜 앎이다 텅 빔 외에는 지금 이 순간 외에는 어떤 것도 실재가 아니다 절대 가치가 되고 고집이 된 관념을 직면하고 또 직면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삶의 목적이다 생각과 씨름하지 마라 다른 생각으로 대체하지 마라 어떤 생각도 망상이다 생각은 생각이 허물어질까 봐 주인 자리를 잃을까 봐 걱정거리를 내놓고 삶을 통제하려 든다 지배자가 아닌 척한다 나는 없음이다 아무것도 아닌 텅 빔이다 텅 빔이 될 때까지 근원이 텅 빔임을 알 때까지 끊임없이 재잘대는 생각을 알아차리라 뭐라 지껄이든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그저 살 때까지 그저 사는 것이 삶임을 알 때까지 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2.23

고통과 하나가 돼라

슬픔을 해결하는 법은 슬픔과 마주하는 것이다 고통을 해결하는 법은 고통을 마주하는 것이다 마주하는 것은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다 온전히 승인하고 직면하는 것이다 고통이든 슬픔이든 두려움이든 혼란이든 어떤 스토리가 튀어나와도 피하지 않고 직면해야 한다 덮거나 외면하거나 정신승리나 긍정적 생각 즐거움으로 대체하는 것은 그것들을 철벽처럼 고정시키는 것이다 오히려 고착되고 강화하는 방식이다 억겁의 스토리는 언제 어느 때나 튀어나온다 텅 빔이 아닌 스토리로 살았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나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의식으로든 무의식으로든 내가 쓴 스토리는 내가 치워야 한다 빌고 긍정적이 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려 직면하고 또 직면해야 한다 선택은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이것이 神의 선물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2

직면만 하라

살던 대로 하던 대로 인식하고 생각한다 전자동이다 삶이 고통스러운 것은 살수록 답답한 것은 오만 가지를 온갖 데를 생각이 끌고 다녀 그렇다 생각에 맡겨 도모하지 마라 생각의 틀 거리에 묶인 오랜 시스템은 삶이 아니다 생각을 직면하라 삶의 목적은 생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텅 빔이 주인이며 근원이며 나임을 알아 진짜 삶을 사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무엇이 되었든 직면만 하라 어떤 생각도 망상임을 알아라 텅 빔이 구원이며 모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21

무엇을 도모하고 있는가

두려움 때문에 온갖 스토리로 자신을 방어한다 허기 때문에 온갖 것을 도모하고 축적한다 불안과 혼란과 허기와 초조를 직면해야 하는데 애써 도망 다니거나 해결하려 든다 본성이 텅 빔인데 채우고 쌓아 이름표 붙이고 소유권을 표시한다 자신이 만든 수고인데 계산서를 내민다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어리석음이다 왜 사는지 몰라 그렇다 내가 무엇인지 몰라 그렇다 마음이 일어나면 감정이 솟아나면 생각이 줄을 이으면 지켜보기만 하라 놓치지 말고 직면하기만 하라 자신의 어리석음을 마주할 때까지 끌어안은 온갖 것이 망상임을 알 때까지 그저 사는 것임을 알 때까지

진짜를 예찬함 2024.02.20

텅 빔이 나다

무의식을 기반으로 살고 있다 카르마 대로 살고 있다 그것을 직면하는 것이 수행이다 망상인 것을 미망인 것을 부여잡고 끌어안고 삶이라느니 운명이라느니 불가항력인 것처럼 떠든다 억겁을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음을 알아라 나는 텅 빔이다 아무것도 없음이다 지금 이 순간으로 실재하는 영원이며 무한대다 나를 알고자 한다면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라 강고한 틀이 된 습을 알아차리라 무엇을 거머쥔 채 놓지 못하는지 무엇에 매달려 전전긍긍인지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텅 빔이 나임을 알 때까지 지금 이 순간만이 영원임을 알 때까지

진짜를 예찬함 2024.02.19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거저 주어진 진리를 살기 원한다면 그저 살아야 한다 생각이 기획하고 통제하고 온갖 것을 해석하고 판단하며 나서는 주인 행세를 멈춰야 한다 텅 비어 지금 이 순간이 돼 밥 먹고 일하고 잠자고 울고 웃으면 된다 생각이 길을 열고 스토리 쓰는 억겁의 습이 나서지 않으면 물 흐르듯 그저 산다 아무 두려움 없이 전전긍긍 노심초사 없이 그저 산다 두려움이 나서거든 생각이 판을 짜거든 또 튀어나온 습을 지켜보라 해석하고 저항하지 말고 직면하기만 하라 인정하고 받아들여 지켜보기만 하라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기만 하라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18

무엇을 목 말라 하는가

욕망은 결핍 위에 자리한다 결핍을 벗어나고자 욕망을 욕망하며 삶을 지배한다 욕망의 노예인 줄 결핍에 떠밀려 사는 줄 자신만 모른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나를 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지금을 망각한 삶은 쉼 없는 허기와 분주함에 내몰려 사는 집 없는 삶이다 욕망을 좇는 자신을 보라 왜 욕망하는지 보라 이미 온전함임을 모른다 온전성으로 잉태 됐음을 모르기에 허기와 갈증만을 본다 무엇을 갈망하는가 왜 갈망하는가 욕망에게 물어보라 지금을 벗어나는 어떤 것도 미망이다 망상에 쫓겨 살 것인지 명징한 내 안에서 여여히 살 것인지 나에게 달렸다 허기에 시달리는 나를 직면하고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 나를 구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