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 바람처럼 가볍게
걸리는 데 없는 대자유가
본성이다
에고는 규격을 정하고
이름표 붙이고
눈으로 보이고 귀로 들리고
만져서 감각하는 것만을
알고 인정한다
에고는 방편이다
에고를 따라 모든 걸 걸고
길을 나선다면
길은 없다
한정되고 왜곡된 길밖에 없다
에고의 한계가 거기까지니까
에고의 왜소함을 놓아버릴 떄
한정된 세계를 벗어난다
원래인 전체가 된다
지금 곧장
생각이 무엇을 하는지
습관이 되고 길들어 버린
전자동시스템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생각에 갇혀
쳇바퀴만 도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에고가 서술하는 데로 끌려다니다
희생자처럼 스러지는 삶에
종지부를 찍는다
살아서 죽는 순간이다
온전히 주인이 살아
空이 전체이며 영원인 앎을
흔들림 없이 살아
지금 이 순간인 하느님 나라
지금 이 순간인 붓다의 피안에
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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