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를 예찬함

2020년 5월 10일 오전 06:35

awarener 2020. 5. 10. 06:36




어디에 서 있는가
무엇을 디디고 굳건하다 믿는가

한순간 흩어지고 스러지고 말 것들에 기대
영원을 사는 듯
집착하고 매달려 있다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살면서
이름표는 내가 아니고
몸도 생각도 내가 아닌데

한 번도 멈추어
내가 누군지 묻지 않고
맹목이 주인되어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쫓기듯 살다
잠을 잔다 반복이다
쉴 새 없이 반복이다
이 대열에서 벗어나면 끝인 것처럼

에고의 세상이다
에고가 만드는 세상 모습이다

쉴 새 없는 생각을 대면하지 않으면
생각의 시원이 어딘지
무엇이 생각을 쏟아내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않으면

나는 사는 것이 아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고
자동인형이 반복된 동작을 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 무슨 생각에
노예가 조종되고 있는가

생각이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야 한다

생각이 꺼져
잠잠한 고요
소음이 사라진 휴식
비로소 구원이 되는 空이 여기 있다

나만이 알아차리는 나의 공간
영원이며 전체인
하느님
붓다


내안에
지금 여기 이순간에
살아야 한다
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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