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만든 관념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운명이라느니 삶이라느니 못 박아
희생자를 자처한다
관념을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강고하고 질기게
고착되고 뒤섞여
동일시되어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면
이 엄청난 스토리 안으로 걸어 들어가
낱낱을 볼 용기를 낸다
낱낱을 대면하는 것이
진짜를 살기 위한
첫 작업이며 마침표임을 알게 된다
삶이라 믿는 것이
피할 수 없다 여기는 이것이
아집이 펼쳐내는 어이없는 난장임을
목격하기 때문이다
목을 짓누르고
머리통을 깨부수고
온 몸을 으깰 듯한
고통을 만드는 것이
제가 만든 관념임을
알게되는 순간
억겁의 어둠이 빛으로 변환된다
어둠 속에 살면서 어둠인 줄 모르는
무지가 끝장난다
단 하나의 앎
내 안에서 진리가 드러나
흔들리지 않는다
붓다의 내밀한 언어와
예수의 말씀이
내 안에서 하나로 완성된다
원래 아는 자가
내 안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본성이 대자유임을 알게 된다
무한대의 은총과 축복이
온전히 쏟아지고 있음에 놀라게 된다
에고는 계량할 수 없다
짐작도 할 수 없다
에고는 물러나
조용히 본성에 복무하기만 하면 된다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빠져 허우적대는
이 광경을 오직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라
온전한 해방은 이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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