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른 채
거대한 무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다
까르마라 일컫는
모르는 마음 모르는 생각이
이끄는 대로
운명이라느니 숙명이라느니
믿으며 책임을 회피한다
전부 자신이 만들어 쌓았다
거대한 빙하처럼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볼 수도 감각할 수도 없다
무의식은 질기디 질긴 동일시가 되어
생각으로 습관으로 드러나
일을 만들고 인연을 만들고
삶을 만든다
죽음으로도 피할 수 없다
도망갈 데가 없다
마음이라는 의식 무의식은
죽지 않는다 죽을 수가 없다
그것을 윤회라 이른다
헛 것이며
한낱 꿈일 뿐인데
강고하다
그것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스스로 묶여 떨어지지 않는다
무의식을 해방시키는
단 하나의 방법은
지켜보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알아차리는 것이다
알아차리고 지켜볼 때
까르마로부터 빠져나와
나의 지점에 선다
나의 지점은 제로 지점이다
무엇으로도 지배되지 않는
空이며 無의 지점이다
지점이라 할 것이 없는
전체이며 영원이다
神이라 이르는 근원이다
온갖 일을 만들어
스토리 안에 살고 싶어 하는 건
스토리 안에서만 주인공이 되는
에고가 그리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의 종이면서 동시에
주인으로 군림하는 에고가
드라마를 시연하고 있다
계속 어둠 속을 살 것인가
원래인 대자유가 될 것인가
내게 달렸다
자신만이 윤회를 벗어날 수 있다
무의식을 해방시킬 수 있다
다만 지켜보는 것으로
오직 알아차리는 것으로
윤회는 없다
영원만이 실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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