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버릇 개 못 주는 이유는
생각 안에서만 살기 때문이다
생각이 하는 대로
몸이 되고 마음이 되고
습이 된다
마음에 길이 나면
그 길만 드나든다
마치 진리인 것처럼
자신이 만든 길에
자신이 묶여
습이 되고 운명이 된다
습을 거역할 방법이 없다
억누를수록 욕망은 커진다
제 마음 안에 빠져 있는 줄 모른 채
막무가내의 생각이 사는 중이다
생각이 만든 몸에 종속되고
몸과 마음이 만든 습이 이끄는 대로
어둠 속을 헤매다 죽는다
욕망에 출렁이며
서로의 욕망에 기대
위로받으며
어둠 속에서 안락함에
단꿈을 꾼다
욕망은 더 커진다
욕망이 어디서 오는지
묻지 않는다
달콤함에 속은 아이이기 때문이다
달콤함이 인생이며 행복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명예에 취하고
권력에 취하고
섹스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마약에 취한 채
행복하다 착각 중이라면
계속 그리 살면 된다
그것이 헛 것이며
막다른 길인 줄 안다면
마음이
몸이
습이
무슨 짓을 하는지
언제나 어느 때에나
알아차리면 된다
오랜
강고한
습을 보고 또 보고
지켜보아야
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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