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said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Mt20,1-16

awarener 2022. 8. 17. 06:05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 것이다."

 

짬밥 수로 서열을 정하는 것이

사회든 교회든 상식처럼 됐다

지혜보다 타성이 자리 잡고

안이함과 굳은 살이 계급장이다

 

믿는 이들의 어제도 오늘도 마찬가지다

신앙생활이 이미 생활화 됐는데

신앙의 대상인 하느님과는 거리가 멀다

 

타성에 젖은 채 미사하고 활동하고 성당을 오간다

몇 년이 됐네, 어디를 다니고 무엇을 했네가

계급장이 된다

 

무엇을 믿는지 매 순간의 성찰 없이

자동인형처럼 행하는 온갖 신행은

두려움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두려움이 신앙의 동력이라면 그것은 신앙이 아니다

타성에 젖은 성실성을 앞세워 영향력을 주장하고

대가를 원한다면 그것은 믿음이 아니다

 

매 순간 부활을 살지 못하는 신앙은

신앙생활이 아니라 문화생활일 뿐이다

 

무엇을 믿는지 자신을 들여다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