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체성은 무한대이다
한량없는 근원으로부터
잉태되었다
제한하고 묶고 갇히는 것은
자신이 무엇인지 몰라 그렇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세상만을 바라고
보이는 것만 좇아 산다
생각이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있게 할 수도
없앨 수도 있는
지켜보는
알아차리는
이것이 주인이다
주인으로 사는 방법은
원래가 되는 방법은
잘 사는 법은
얼마나 잘 생각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텅 빔으로 회귀하는가
얼마나 알아차리는가
직면하고 또 직면하는가에 달렸다
원래인 나가 돼야
비로소 온전히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