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자는
자신의 무지를 모른다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보는 것 듣는 것 안에서
생각하고 그것이
한 사람의 세계가 된다
그 경계를 허무는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의 세계가 있음을
아는 것이 진짜 앎이다
궁극의 앎이다
무지를 알기 위하여
생각을 직면하는 것
생각에 반응하는
몸 마음 감정을 직면하는 것
직면이
알아차림이
진정 살게 하는 길이다
구원의 길이다
생각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모른 채
생각이 시키는 대로 사는 것을
잘 산다 착각 마라
생각이 무지의 원흉이다
폐쇄계의 근간이다
생각이 온갖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 나선다
끊임없이 지껄이고
일거리를 만들고
개념을 설정한다
눈먼 채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생각을 믿고 따르고 있다면
생각을 믿을 수 있는지
진리인지
생각이 하는 짓을
알아차려 보라
지켜보라
생각에게 물어보라
생각이 진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