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면
일이 없다
만사가 여의하다
걱정하고 근심하고
일 만들고 스토리 쓰는 건
생각이 하는 짓이다
생각이 일을 만들고
생각이 해결한다고 나선다
한정된 생각이 주인처럼
온갖 것을 도모하며
안심한다
진짜 세상이
텅 빔임을 모르기에
보이는 것이 세상이
전부인 줄 알기에 그렇다
보이는 모든 것은
망상임을 알아라
꿈을 꾸는 것과 같이
꿈에서 깨면 아무것도 없는
허망함이
니가 믿는 세상이다
오직
텅 빔이 돼야
참을 안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계임을 아는 것이
참 앎이며 궁극의 앎이다
생각의 노예인 나를
보이는 것을 좇는 나를
구원하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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