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찾는가 무엇을 걱정하는가

 

 

 

나는

생각 속에

걱정 속에

스토리 속에 있다

 

나의 자리가 아닌데

온종일 머무는 집이 되었다

 

생각이 있어야

스토리가 있어야

걱정 없이 산다고

걱정이 나선다

 

그저 텅 빔이면 되는데

즉각 텅 빔이면 되는데

 

생각이 습이 되고

스토리가 일이 되어

쉼을 잊었다

 

엉뚱한 짓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삶이라 핑계 대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지며

헛수고를 하는 것이다

 

위로받아야 한다고

찬사 들어야 한다고

또 일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냥 쉬어라

그냥 지금이 되어라

텅 빔이 되어라

 

궁극이란

아무것도 아님을 알면 된다

 

만유가 텅 빔임을

텅 빔으로 되돌리는 것이

진리임을 알면 된다

 

그저 텅 빔으로 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