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이 어떤지 에고가 가늠하고 있다
본성이 무엇인지 에고가 찾고 있다
에고의 가늠자로 본성을 잴 수 없는데
에고의 그릇으로 본성을 담을 수 없는데
에고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하는
모든 방식을 내려놓을 때
에고가 비킬 때
본성이 드러난다
오직 지켜볼 때
그저 알아차릴 때
어떤 스토리가 나서도
그저 알아차리기만 할 때
본성은 하는 것이 없는데
모든 것을 한다
본성이 호흡하고
본성이 보게 하고
본성이 말하게 하고
본성이 움직이게 한다
에고는 왜소해서
언제나 두려워 초조해하고
나서 촐싹대고
온갖 것에 이름표를 붙여
갈래를 정해야 안심을 한다
습관이 된 이 오랜 시스템을 비켜
온전히 무기력해져야
본성이 나선다
그분이 주인이 된다
붓다께서
예수께서
가리키는
오직 한 곳
하나이며
전체인
영원이며
찰나인
지금이 산다
복닥거리는 그 생각
그것이 없을 때
그것이 사라진 자리에
본성이 이미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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