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고상하고 차별화된
이름표를 단다고
그렇게 되나
껍데기에 이름표 붙이고
눈 멀고 귀 먼 채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데
온갖 앎이 길을 밝혀 준다고
누가 그래
10년도 못 가 폐기 처분되는
잡동사니를 부여잡고
잠시 위로 받으며
유행처럼 휩쓸려 사는
무리 아닌가
길은 내 안에 있다
빛은 내 안에 있다
진리는 내 안에 있다
오직 자신을 알아차려
어둠 속을 헤매고
오물로 범벅이 된
낱낱을 드러내야 한다
온전히 나를 보아
나를 너머
나를 딛고
대자유인 나를 찾아야 한다
바깥 어디에도 없다
오직 내 안에
멋지고 고상하고 차별화된
그러나
전체가 하나이며 영원인
나가 있다
진리란 이것뿐이다
진리란 내 안에서
천 년을 만 년을 억겁을
여여히 밝히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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