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매여 있나 무엇으로 자신을 꽁꽁 묶고 있나 어떤 것도 매여 있을 것이 없다 진리는 대자유다 해방이다 어리석기에 두렵기에 생각으로 묶고 어딘가에 묶이고 이름 올리고 소속되어야 한다 소속이 곧 자신을 대변한다 직위나 신분 이름표를 자신이라 착각한다 어디에라도 묶여 있는 한 매이기를 원하는 한 진리를 살 수는 없다 나는 텅 비어 空이다 이름이 어디에 있나 형태조차 없어 無라 표현할밖에 없는 비어 있음이 나다 단지 방편을 진리인 양 목 맨 채 전전긍긍하다 죽는 스토리를 살뿐이다 어디에 매여 있나 보라 무엇으로 자신을 묶었나 보라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해방으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