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 2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전체를 쥐고 통제하고 걱정하며 산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자의 삶이다 자신을 사람을 세상을 제 그릇에 담아 놓고 판단하고 통제하며 걱정하고 안심한다 자신이 감옥이고 생각이 감옥인 줄 모른다 텅 빔이 주인인 줄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인 줄 몰라 그렇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만 있다 과거 현재 미래 온갖 스토리를 만들어 소설을 쓰고 영화를 찍고 있다 그것을 삶이라 여긴다 해피앤딩을 희구한다 울고 웃고 희망하고 절망하다 죽음으로 끝이 난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생각에 습관에 세상에 떠밀려 산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호흡을 직면하고 생각을 직면하고 몸과 마음 감정을 직면하라 궁극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이 주인인지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7

사순 제3주간 목요일 L11,14-23

"마귀가 나가자 말을 못 하는 이가 말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군중이 놀라워하였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 하고 말하였다. "내가 만일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말이냐?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믿음 없는 이의 삶은 걱정하고 근심하고 의심하고 전전긍긍 노심초사한다 사람의 생각과 세상을 믿는 자다 진리이신 하느님을 믿는 이는 거저 주어진 은총을 알아 그저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임을 안다

JESUS said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