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의 자기애는 집착하고 계산하고 경계를 그어 방어한다 에고의 앎은 제한적이기에 축적한 지식과 해석은 제 중심이며 한정 돼 있다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코너로 내모는 기제일 뿐이다 에고가 나서 살수록 에고를 자신이라 여길수록 패착을 둘 수밖에 없다 진짜 나는 전체가 하나임을 알기에 그저 여여하다 방어도 저항도 경계도 없다 변명도 설명도 필요치 않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불고 소용돌이에 휩쓸려도 그저 여여함이다 지금 이 순간이 텅 빔이 근원이며 태초이며 나이며 전체임을 알아 그저 여여할 뿐이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일 뿐이다